경계에 선다는 것

직장인이자 투자자가 될 결심

by 경계에 선 투자자

나는 직장인이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겸업은 금지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에게 단순히 월급만으로 은퇴 후에 안정적 생활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예전부터 부자들이 말하길 돈이 을 벌게 해야 한다고 했다.

직장에 다니는 동안, 잠들어 있는 자산을 깨워 돈이 일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결심했다. 더 이상 주식 투자를 미룰 수 없다고 말이다.


나는 불확실성과 통제되지 않는 상황에 극도로 민감한 사람이다.

업무의 특성상 많은 법적인 사항들을 검토해야 하고

내부의 규정 등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기에

나의 특성은 일잘러로 평가받기에는 최적화된

성격이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나 파트너들에게는

까다롭고 무서운 선배로 명성을 얻기에 충분한

사람이다.


이런 성향의 내가 주식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 신경쇠약을 자초하는 길이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더 이상 선택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나는 IMF 시절에 대학을 다녔다.

그 어려운 시기에 과에서 유일하게 졸업 전에 취업을 했고, 이후 외국계 회사, 공기업, 대기업을 거치며 쉼 없이 일했다.

그렇게 쌓인 자산 중, 일부를 투자해도 되는 금액이 얼마인지 고민했다.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생각하고 한 번울고 넘길 수 있을 정도의 금액. 그 기준이 나의 투자

시작점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어떤 사업 분야의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살지를 선택해야 했다.


주식 투자라는 무거운 결심을 하고 나니, 어떤 종목을 고를지는 오히려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다.

원래도 나는 준비성이 강하고 추진력이 대단하다는

평판을 받는 인간인지라 투자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언젠가부터 이미 주식을 시작하게 된다면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숫자 분석이 아닌 사업과 기업에 대한나의 감각과 직관으로 할 것이라고 결심을 했던 것

같다.


나는 유튜브에서 소개하는 종목 분석과 정보나 뉴스

섹션의 관련 기사를 믿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기사들이 조작되고 의도된 것인지 조직에 몸담고 있어 알기 때문이다.

어쩌면 내가 직장인이면서 투자자의 경계에 있기에

얻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세상은 예전처럼 단순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내 눈앞에 보이는 파도는 이미 며칠 전 혹은 몇 달 전 아니 몇 년 전에 불어온 바람이 만든 것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 바람을 읽기 위해 공부하고

투자 종목을 선택한다.


어쩌면 나처럼 소심하지만 경계심이 많은 완벽주의자에게는, 세상의 흐름을 읽고 감각과 직관으로 투자하는이 방식이, 직장인이자 투자자로서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은퇴 준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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