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anH의 이야기, 다시 시작합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은 올해,
더 이상 기다리기 지쳐 제가 결혼이라는 걸 했습니다.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고, 처리할 게 어찌나 많은지 글을 놓고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독해두었던 분들의 보석 같은 글들도 알람에서 조용히 넘겨야 했고 감히 뭔가를 다시 써본다는 엄두를 낼 수도 없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손을 놓고 7개월이 노트북 앞에 다시 앉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쓰고 싶은게 생겼고,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이야기들이 생겼습니다.
명확한데 매번 명확하지 않은 일들이 생기는 낮의 숫자 이야기와,
명확하지 않은데 점차 명확해지는 밤의 음식 이야기,
그리고 명확함을 찾아 종종 떠나는 주말 이야기까지
이제 다시 천천히, 즐겁게 풀어보겠습니다.
곧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