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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영 Feb 18. 2024

교만의 경계(警戒)

겸손과 감사

교만(驕慢 , arrogance)은 남과 비교하는 태도에서 드러난다.

 기독교에서는 교만을 최악의 죄로 여기며 그리스도(Kristos)는 교만을 경계할 것을 거듭 강조한다. 구약 성서 잠언 16:18에서는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시작점이며 나락으로 가는 길로 표현된다.

 

불교의 잡보장경(雜寶藏經)에서는 자신이 유리한 입장에 있더라도 교만하지 말 것이며 반대로 불리한 상황이더라도 비굴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설파한다. 또한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스러운 마음이 생길 수 있음으로 오히려 근심과 곤란이 찾아드는 것에 감사해야 함을 일깨워준다.

 

 타인보다 낫다는 마음, 비교하는 태도, 즉 남을 아래에 두고 우위를 만끽하는 마음가짐은 인간을 교만하게 만들며 시나브로 파멸로 이끌어간다. 비교하는 마음을 온전히 버릴 때 비로소 교만이라는 마음속 교활한 맹수를 다룰 수 있게 된다.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 갈라디아서 6장 4-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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