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회자의 말
사랑하지 않고 스쳐갈 수 있었는데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걸음을 멈춰준
서로에게 감사합니다.
멈출세 없이 바쁘게 걷다가
지친 걸음을 멈췄더니
인연처럼 만난 서로에게
사랑을 배울 수 있었고
함께 걷다 보니 홀로 걷던 풍경보다
더 아름다웠고
혼자 있다면 보이지 않던
더 큰 세상을 만났습니다.
이제는 서로가 있기에 두렵지 않고
때론 멈춰 쉬어갈 수 있으며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새롭게 맞이하는 봄날
앞으로 걸어갈 걸음마다
윤슬처럼 빛나는 찬란한 햇살이 가득하길 바라면서
이제 두 사람은
첫걸음을 내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