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돈 많고 권력이 있으며 함부로 뛰어넘을 수 없는 잘난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다고. 그들은 그런 사람에 대해 알고 있거나 만나본 것에 대해 우월감을 갖으며 자신에게 투영하는 태도를 보인다. 정작 그 기준에 못 미치는 자신을 격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끊임없이 타인의 기준에 자신을 비교하며 부족한 자신을 감추는 방법으로 만만한 이들의 흠결을 찾아 남에게 떠벌리기도한다. 그들에게는 매사가 하찮게 보이며 무시하고 외면할 대상 투성이다.
남과 비교해서 서열을 나누는 행위는 통념이 되고 사회문화 속에 시나브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르며 내면의 소중한 가치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가늠할 겨를도 없이 학력, 재력, 권력 등의 표면적 비교와 편견 속에 서열화된다. 이런 환경에서 혁신적인 생각을 제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폐쇄적 사고에 매몰된 이들 속에서 휘둘리지 않고 삶의 주인으로 살아 내는 혁신가들은 늘 존재해 왔다. 주변 상황에 흔들림 없이 자신의 인생에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임에 틀림없다.
어떻게 하면 통념을 넘어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아 낼 수 있을까?
첫 번째, 게임의 규칙을 만들어라
남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즉, 남이 정해놓은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묵묵히 자신의 기준을 세우고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 나의 인생이 게임이라면 절대로 게임의 규칙을 남에게 맡기지 말아야 한다. 기준이 세워진 후에는 원칙에 입각하여 의사 결정을 한다.
두 번째, 시간을 소중히 사용하라
한 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진다는 것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무소불위의 권력이 있다 한들 이 세상 누구도 죽음 앞에 평등하며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주어진 시간을 물질적 자산과 같이 소중히 활용하라.
세 번째, ‘불확실함을 기회로’ 관점을 전환하라
혁신(革新)은 익숙함에서 탈피하는 것이다. 자신의 살 가죽을 칼로 도려낼 만한 수준의 고통을 감수할 수 있는지 여부에 비할 정도로 혁신은 쉽지 않다. 혁신을 위해서는 이미 누군가 닦아놓은 편안한 길을 벗어나 불확실성이 가득한 무언가를 안고 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불확실성을 기회로 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관행을 탈피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의지와 실행력이 필요하다. 더불어서 불확실성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안정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만의 안정적인 습관(routine) 형성이 필요하다.
네 번째, 과거를 버리고 현재를 살아낼 것.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걱정을 버려라. 가장 현명한 선택을 위해서는 현재를 가치 있게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실패에 대한 후회를 하기보다 빠르게 시도하고 실패에서 교훈을 얻으며 의미 있는 현재를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충격을 견디고 회복하는 회복 탄력성은 현재에 집중하는 것에서부터 발현된다. 절대 후회하지 말자.
다섯 번째, 조금씩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
시도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혁신가와 남에게 휘둘리는 자들의 차이는 실패 후 실패를 다루는 자세에 달려있다.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라. 다음번 시도에서 의도한 데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한걸음 더 나아갔다는데 의미와 가치를 두자. 지속적으로 반복할 수 있다면 이미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현대 창업주 정주영 선생님은 생전에 늘 읊조렸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마지막으로, 긍정하고 존중할 것.
내가 결정한 삶에 늘 긍정하라. 그 누구도 대신 내 삶을 살아 줄 수는 없다. 나를 마지막까지 믿어주는 주체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나를 사랑하고 무한 긍정하라. 나를 아끼는 만큼 타인의 삶과 생각을 존중할 수 있다. 타인을 대하는 모습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 같음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