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직장의 동종업계를 찾아보고 "콜드콜(Cold Call)"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알아 보고 있다.
최근 오랜만에 만난 전 직장 동료 P씨. 누구보다 강인한 멘탈을 자랑하던 그가, 예고 없이 퇴사를 결정했다.
준비된 대안도, 확실한 다음 행선지도 없는 상황. 선배로서 그에게 건넬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을 정리해본다.
1. 퇴사, 가장 큰 스트레스의 시작
직장을 그만두는 일, 특히 본인의 의지가 아닌 경우는 누구에게나 큰 상처다. 이럴 때일수록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동료들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구하고, 직장 생활을 냉정하게 정리해보자. 상처를 객관적 시각으로 환기하는 과정이 치유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2. 마지막 인연, 좋은 마무리의 중요성
퇴사는 끝이 아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수도 있고, 전 직장은 미래의 소중한 네트워크가 될 수 있다. 떠나는 순간까지 좋은 명분과 인상을 남기자.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당당함과 함께, 업무 인수인계와 감사 인사를 꼼꼼히 챙기자.
3. 경력 자산 정리, 그리고 이력서
이직이든 창업이든, 경력은 가장 큰 자산이다. 퇴사 전, 자신이 해온 모든 업무와 성과를 노트에 정리해보자. 이력서에 넣을 수치와 사례, 추천서 요청 등도 미리 준비하면 좋다. 내가 쌓은 경험과 배움을 객관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신감도 회복된다.
4. 나의 ‘팔 것’은 무엇인가
이제는 노동이 아닌 재능과 경험을 파는 시대다. 내 강점, 적성, 재능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단절의 시기를 목표 설정과 자기 탐색의 시간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5. 퇴사 후 첫날을 상상해보기
회사라는 구조화된 일상에서 벗어나면, 진짜 나만의 하루가 시작된다. 막상 자유가 주어졌을 때, 어떻게 하루를 꾸릴지 미리 상상해보자. 출근 대신 나만의 루틴을 만들 준비를 하자.
6. 계획보다 가설, 그리고 실행
퇴사 후의 삶을 완벽하게 계획할 수는 없다. 대신 몇 가지 가벼운 가설을 세워보자.
내 경력으로 어떤 곳에 지원해볼까?
누구를 만나 어떤 제안을 해볼까?
상황은 밖에 나가봐야 알 수 있다. 치밀한 계획보다 유연한 실행이 더 도움이 된다.
7. 마지막, 확신은 오롯이 내 몫
이제는 확신을 가질 차례다.
퇴사는 일상의 단절이자,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다.
이 선택이 낭떠러지가 될지, 도약대가 될지는 결국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