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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다리를 놓는 작업

조심스레 다가가 마음을 여는 첫걸음

마음을 잇는 다리, 라포(Rapport)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스치고, 대화를 나눕니다. 그 가운데 어떤 관계는 유독 마음이 편안해지고,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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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단순한 친분을 넘어, ‘라포(Rapport)’라는 마음의 유대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심스레 다가가 마음을 여는 첫걸음


심리상담을 시작할 때, 상담자는 가장 먼저 ‘라포’를 생각합니다.

라포란 상대의 마음에 다리를 놓는 작업입니다.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열고, 경계 없이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상태.

상담에 있어서 이것은 시작이자 핵심입니다.


초기 라포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면,

상대는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대화하는 시간 동안 불편함과 거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반대로 신뢰의 온기가 오가며 라포가 피어나면,

내면 깊숙한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꺼내게 됩니다.


상담시 관계의 본질, 라포

상담의 현장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회사에서 동료와, 매장에서 고객과, 친구와 가족 사이에서도 우리는 라포를 기반으로 관계를 쌓아갑니다.


공감의 눈빛, 진심이 담긴 목소리, 차분한 기다림. 모두 라포를 향해 나아가는 작은 실천들입니다.

진정한 소통은 마음의 연결에서 시작됩니다.


라포는 다정한 연결고리이자, 신뢰를 품은 다리입니다.


지금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들으며,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편견 없는 시선과, 감정을 알아차리는 감수성, 포용의 자세.


이 모든 것이 라포의 싹을 틔우고, 관계를 단단하게 합니다.

라포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조심스럽게 다리를 놓고 싶은 날이라면, 오늘 하루 공감의 한 걸음 먼저 건네보세요.

그 다리가 곧, 변화의 시작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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