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1-22
드디어 월드컵이 시작됐다.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이라, 유명 선수들이 부상이라 예전 같지 않다고 친구와 이야기했지만 막상 월드컵이 시작되자 매일 축구경기를 보는 중이다. 지금도 마감 때문에 책상에 앉아 있지만 아이패드로 아르헨티나 대 사우디 전을 보고 있다.
양심 상 거실로 나가 tv로 시청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패드로 지연 시청 중이지만 골 소식은 아파트 주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 듣고 있다. 창가에서 환호성이 들리면 골이구나 하고 아이패드를 보면 30초 뒤에 누군가 골을 넣는다.
웨일즈와 미국 경기를 보지 못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영상을 틀었다. 국가 제창을 하며 눈물 흘리는 웨일즈 관중,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던 웨일즈 주장 베일을 보니 다시 열정이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전력 차이가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이 이긴다. 포기하지 않으면 최소한 지지 않는다.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면서도 요즘 재미가 없네 뭐네 입 찬 소리를 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스포츠 경기의 매력이 바로 이것이다. 다시 열심히 살고 싶게 만든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끝난 게 아니다.
후반 36분 현재, 사우디는 아직도 아르헨티나를 2:1로 이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