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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주현 Nov 01. 2020

곁들이면 좋은 꿀팁들

제가 준비한 시간관리법과 플래너 사용법 이야기는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자기 발전의 맥락에서 곁들이면 좋을 꿀팁들을 정리하여 첨부합니다. 모두 시도해보셔도 좋고 끌리는 몇 가지만 시도하셔도 좋습니다. 제가 시도해본 것 중 탁월한 결과를 가져온 좋은 방법들이니 만큼 조금은 검증된 팁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플래너 작성 루틴 만들기

저는 아침에 일어나 세수한 뒤 향긋한 커피를 내리고 책상 위에 인센스 스틱을 하나 피웁니다. 잔잔한 음악을 틀고 책상에 앉으면 플래너 작성에 필요한 필기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기분 좋은 환경 조성은 플래너 작성이라는 행위 자체를 기분 좋은 활동이라는 인식을 불러일으킵니다. 하나의 루틴이 되어 거의 반자동적으로 물 흐르듯 일어납니다. 이것이 제가 하루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시간 계획을 검토하고 작성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며칠 나태해지고 해야 할 일을 포기하고 살았더라도 다시금 원상 복귀 될 수 있는 에너지도 이 루틴에서 탄생합니다. 여러분도 매일 아침 플래너를 작성할 공간을 여러분의 취향 가득한 기분 좋은 공간에서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용돈 관리하는 법

시간관리를 하려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생활비나 용돈도 꼼꼼히 관리하고자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우연히 알게 된 방법으로 저는 놀라울 만큼 많은 용돈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 드려보겠습니다.   


매월 쓸 용돈을 책정하고 그 용돈의 하루 분량을 산정합니다. 30만 원이면 하루만 원, 45만 원이면 하루 만 오천 원인 식입니다.

정산 기준 날짜를 정합니다. 월급날도 좋고 매월 1일도 좋습니다.

기준 날짜 1일째 되는 날로부터 나에게 하루치 용돈을 줍니다. 실제로 생활비 통장에는 한 달 치 비용이 들어있을지라도 1일차에 내가 쓸 수 있는 돈은 하루치 용돈을 넘지 못합니다.

사용한 돈을 그때그때 오늘 날짜에 기록합니다.

다음날이 되면 어제의 용돈에서 지출을 뺀 후 오늘 새로 받을 용돈을 추가하여 오늘 쓸 수 있는 돈을 책정합니다.


이 방식이 결국 조삼모사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사용하는 개념이 정반대로 바뀝니다. 뭔가를 구매하고 싶다고 가정했을 때 가용된 한 달 용돈을 미리 써버리고 나머지 시간을 버티는 방식에서 매일 지급되는 용돈을 모았다가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됩니다. 훨씬 돈에 대해서 조심스러워지기도 하고 매일 커져 가는 용돈을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처음엔 플래너에 손으로 쓰다가 이젠 애플리케이션의 힘을 빌려서 작성합니다. Daily Pay라는 앱인데 약간의 설정을 거치면 매일 같이 정해진 용돈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용돈을 아끼고자 하신다면 한 번쯤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뽀모도로, 타임타이머

뽀모도로는 이탈리아어로 토마토입니다. 토마토 모양의 타이머를 사용하여 시간을 정하고 할 일을 실행하는 시간 관리법에서 유래되었습니다. 25분 집중에서 작업에 몰입하고 5분 휴식한 후 다시 25분간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눈앞에서 타이머가 돌고 있으면 삼천포로 빠지지 않고 목적하는 할 일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타임 타이머는 구글에서 사용하는 타이머로 유명한 상품이고 검색해보면 유사한 타이머가 많이 나옵니다. 아이들에게 시간관념을 가르치는 교육 용도로 개발된 상품이 이제 성인들의 시간 관리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지요. 스마트폰이나 손목시계의 타이머 기능으로도 대체가 가능하니 내가 딴짓으로 시간을 지나치게 많이 소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타이머를 앞에 켜두고 '이 타이머가 끝날 때까지 난 이 일만 할 거야.' 마음을 먹고 일을 진행해 보세요. 보다 밀도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고 플래너 속 체크 리스트들의 완료 표기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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