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들이 안하면 내가 한다! 서면 인터뷰 전문 공개
‘언론이여, 난 당신들의 밑반찬이 아닙니다’로 부터 연결됨
세 번째 매체 서면 인터뷰 시 진행했던 텍스트가 아직 남아있다. 조회 수가 잘 나오지 않더라도, 이슈가 되지 않더라도 언론매체 도움없이 이 인터뷰 전문을 내 브런치에서 풀어보려 한다.
책과 글쓰기에 대한 내 생각을 담아 냈다. 출간 작가로서 그리고 브런치 작가로서 한 번쯤 고민해보야 할 문제들이기도 해서 이곳에서 풀어본다. 중요한 건 플랫폼이 아니고 콘텐츠니까.
*작가님, 출간했던 각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총 두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퇴근할까 퇴사할까’, ‘유튜브를 활용한 TOL 글쓰기’를 출간했는데요, ‘퇴근할까 퇴사할까’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해봤을 법한 문제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냈습니다. 에세이를 써 본 만큼 내 커리어, 전문성, 노하우를 담은 실용서 겸 전문서를 후속작으로 집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유튜뷰를 활용한 TOL 글쓰기’라고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영상, AI 기반의 시대.. 하지만 부모님들은 아이의 의사와 관계없이 아이들을 여전히 방에 가둬놓고 책을 읽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유튜브나 뉴미디어 콘텐츠들 중에서도 옥석을 가려서 잘 활용하면 독서 못지 않게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에 16년간 일했던 제 커리어를 바탕으로 아이들 사고력 지도서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인생 2막으로 작가를 꿈꾸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작가님도 직장 생활을 하다 작가가 된 케이스인데 계기가 있었는지요?
콘텐츠를 다루던 사람이었는데요, 특히 대중문화 콘텐츠 기반이 온라인으로 옮겨오면서 내용, 질적인 면보다는 조회수(트래픽) 등 수치화된 면 양적인 면이 중요시되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더 많이 더 빠르게 콘텐츠를 생산해서 더 많은 조회 수를 올리기 원했습니다. 특히 모 배우 분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 했는데, 처참하게 찌그러진 자동차 사진을 단독 입수했다고 그걸 단독보도 하자고 하는가 하면, 그 날 밤 평소보다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제가 하는 일에 대한 회의가 들었습니다. 사람의 죽음이 숫자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걸 보고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러면서 쓰고 싶은 글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졌고, 쓰고 싶은 글을 쓰기 위해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되기 위해서, 즉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요?
섬세함과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쓸 거리가 없어서 글을 쓰지 못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봅니다. 여러 일들을 경험하고, 많은 생각들을 하지만 그것들을 흘려버릴 뿐이죠. 글감을 놓치는 겁니다. 그렇기에 제가 얘기하는 꾸준함은 바로 이런 생각들을 흘려버리지 말고 붙들어 놓자는 겁니다. 즉 간단한 메모라도 해보자는거죠. 내가 생각하는 것들, 사람을 만나 대화나눈 것들, 영화를 본 뒤의 느낌, 여행지에서의 기분, 맛있는 걸 먹었을 때 맛있다 말고 달리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기록하는거죠. 꼭 문장형태, 한 편의 글이 아니어도 됩니다. 짧은 단어 한두 개라도 좋습니다. 그렇게 놓치지 않고 손에 쥔 기록들이 쌓이면 놀라운 마법이 발휘됩니다.
이 기록들을 쌓는 건 바로 두 번째 덕목인 꾸준함입니다. 하루 날을 잡아 몇 시간씩 앉아서 글쓰기에 몰두하는 건 대단히 어렵습니다. 글 쓰는 행위 자체가 어려운데 글을 잘 쓰는 건 더더욱 어렵죠. 하지만 매일 10~20분씩 내 머릿 속에 있는 생각들, 내가 손에 쥐고 있는 것들을 단어로 옮기는 건 어렵지 않을겁니다. 그렇게 꾸준히 끄적여놓은 단어들이 모여 문장이 되고, 그 문장들이 모여 한 편의 글이 되고, 글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는거죠.
실제로, 제가 글쓰기 강의를 할 때도 베스트셀러를 소개해드리지 않습니다. 전업 작가의 책을 소개하지 않습니다. 매일 매일 툭툭 던져놓은 단어와 문구 속에서 글감을 찾고, 글을 설계하고 꾸준히 써내려 간 사람들이 출간한 책들을 소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가 되겠다, 혹은 책을 출간하겠다고 해서 특별히 준비하거나 비장한 각오로 임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이른바 마스터피스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죠. 유명 작가들도 일필휘지로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을 롤모델로 삼고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5년 뒤에 책 한 권 내봐야지 하는 구체성이 결여된 막연한 생각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아울러 ‘글은 원래 잘쓰는 사람이 잘 쓰는 것’, ‘글쓰기도 재능’이라는 생각을 버리시고 자신감 있게 시작하시기를 권합니다. 단언컨대 글쓰기는 재능의 영역이 아닙니다.
*출판사 섭외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출판사는 어떻게 섭외하는 게 출판 가능성을 높이는 걸까요?
출판사 섭외는 크게 내가 출판사에 러브콜을 보내는 방법과 출판사가 내게 제안하는 방법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에 러브콜을 보내는 방법은 바로 투고입니다. 투고하는 방법은 나와 출판사가 일대일로 소통하는 방법이라 쉽고 빠르긴 합니다. 하지만 출판사에서 내 원고만 투고받지는 않겠죠? 그리고 출판사 숫자가 어마어마한데 이 모든 곳에 투고를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겠죠. 그렇기에 나와 잘 맞는 출판사를 찾아 투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판사 리스트를 뽑아보고 내가 투고하고자하는 장르와 주제의 책을 훑어보면 투고를 해야 할 출판사들이 보일 겁니다. 맨 땅에 헤딩하듯 투고 메일을 무작정 많이 뿌리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게 채택 확률이 더 높습니다.
다음으로는 출판사가 내게 제안하는 방법인데요. 신춘문예 뿐만 아니라 요즘은 다양한 곳에서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특히 브런치 같은 글쓰기 전문 플랫폼에서는 정기적으로 연간 몇 차례 출간 및 등단할 수 있는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많은 출판사에서도 브런치와 공모전을 예의주시합니다. 브런치는 회원가입을 한다고 바로 글을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작가심사를 통과한 사람에게만 글쓰기 권한을 부여하기 때문에 일단 검증 과정을 한 번 거친 분들이 글을 씁니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투고 메일을 일일이 검토하는 것 보다는 이 방법이 더 효율적이죠. 이 때문에 출판사들도 글쓰기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온라인 작가들을 눈여겨 보고 있고, 아예 글쓰기 플랫폼들과 협업 체제로 공모전을 주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입상자들을 모셔가는거죠.
하지만, 신춘문예든 브런치 공모전이든 경쟁률은 치열합니다. 불합격자 수가 훨씬 많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바로 SNS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죠. SNS는 텍스트보다는 이미지나 영상 위주긴 하지만 어쨌거나 글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는 공간은 있습니다. 무엇보다 SNS는 콘텐츠를 감각적으로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짧지만 감각적이면서 공감이 가게 글을 작성하고 꾸준히 올리면 어느 순간 빵 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알고리즘으로 인해 대박이 나거나 입소문을 타고 여기저기 확산될 수 있죠. 그렇게 입소문을 타고 출판사에서 출간 제의를 해 온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작가님의 경우 책을 쓸 때 주로 어떻게 아이템을 잡나요?
아이템은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나 혼자만의 생각, 혹은 나만 좋아하는 이야기이지만 그 이야기를 잘 키우고 풀어갈만 아이템입니다. ‘내 이야기, 내 생각을 들어볼래’라고 하면서 독자를 설득시키고 공감을 자아내게 하는 거죠.
그리고 정 반대로 남들이 다 알고 있거나, 이미 다 하고 있는 이야기지만 나만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갈만한 아이템입니다. 이미 나와있는 대동소이한 내용들 속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찾아 개성있고 뾰족하게 다듬고 만드는 거죠. 예를 들어, 영화평론에 대한 글은 많습니다. 내용이나 분석도 대동소이하죠. 하지만 그 중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글은 분명 있습니다. 남들이 다 다루는 아이템이지만 자기만의 색깔이 확실하면 좋은 아이템이 되는 거죠. 남다른 시각의 분석이든, 맛깔난 필체든, 풍부한 사례분석이든 말이죠.
‘유튜브를 활용한 TOL 글쓰기’는 전자에 속합니다. 모두가 아이들의 유튜브 시청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을 때, ‘아니다. 무조건 막을 것이 아니라 옥석을 가려 시청하게 하고, 독후 활동처럼 유튜브를 보게 한 뒤 생각을 키워주는 훈련을 시키면 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부터 사고력 훈련을 시작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미디어 업계, 특히 방송사에서 일했던 제 경험을 녹였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는 이야기, 나만의 주장으로 시작했지만 보편타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이야기를 풀어가서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반면 ‘퇴근할까 퇴사할까’는 후자에 속합니다. ‘퇴사’라는 키워드, 직장인들의 애환과 고민은 이전부터 나오던 이야기였습니다.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된 지도 오래되었고요. 하지만 ‘퇴근할까 퇴사할까’는 퇴사를 종용하는 내용도 아니고, ‘내가 퇴사를 했지만 이렇게 잘 나간다’고 잘난척하는 책도 아닙니다. 특히 퇴사를 키워드로 한 책들은 단독 출간이 많았는데요, ‘퇴근할까 퇴사할까’는 퇴사라는 키워드 아래 4인 4색 저마다의 생각을 담은 옴니버스 에세이였습니다. 제가 퇴사 후 글쓰기 모임에서 활동 중이었는데, 옴니버스 에세이 아이디어를 내면서 책을 기획했고 그렇게 의기투합한 분들과 함께 공동 집필 및 출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책쓰기에 대해 조언을 해주신다면?
좋은 글을 쓰려면 다독 다작 다상량을 해야 한다고 하죠. 학창시절 다 배웠던, 누구나 아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딴지를 걸고 싶습니다. 물론 좋은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보고, 많이 써보면 실력은 향상될겁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남의 생각에 시중드는 그 바운더리를 못 벗어난다고 봐요. 즉 다독 다작 다상량은 좋은 글쓰기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바탕 위에 내 경험과 생각, 즉 내 인생을 녹여내야 한다고 봅니다.
내 인생을 글에 녹여낸다? 거창할 것 같지만 시작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내 일상과 내 생각을 기록하고 메모하는 것으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작지만 소중하고 위대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록하는 게 귀찮다? 일일이 메모지와 펜을 가지고 다닐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라고 반문하실 수 있는데요. 꼭 필기구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휴대폰 메모장에 기록을 남기셔도 되고요, 타이핑하는 게 귀찮으시다면 음성녹음을 하고 나중에 들어보면서 글로 풀어가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기록은 꼭 글이 아니어도 됩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셔도 됩니다. 사진과 영상을 다시 꺼내보면서 그 때의 느낌을 되살려보고, 혹은 촬영 당시의 기록물을 지금 시점에서 다시 바라보고 느끼신 점을 적어두셔도 좋습니다.
또한, ‘책 한 권 내봐야 하는데’, ‘이 책 너무 재미있다. 이 작가는 어쩜 이렇게 글을 잘쓸까’에 머물지 마시고 이 생각들에서 해답을 찾아보려고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오늘 있었던 일을 메모해야지’, ‘이 작가는 이 내용을 이런 식으로 풀어갔구나. 그렇다면 나는 이 내용을 또 다른 방법으로 풀어가봐야지’라고 구체화 된 생각으로 전환하는거죠.
그리고 이 단계를 넘어 본격적으로 집필을 하는 단계라면, 내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건 아닌지 아니면 정 반대로 독자들의 기호에 맞춰 내 생각을 끼워맞추고 있는건 아닌지 고민하시면서 중간점검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나만의 멋진 통찰력을 보여주겠다는 일념 하에 나만 의미있는 내용, 공감하지 못하는 주장을 펼쳐서는 안되겠고요. 반대로 읽는 이의 공감을 자아내겠다는 생각에 처음 쓰고자 했던 글의 주제와 의도를 훼손해서도 안 된다고 봅니다. 나만의 인사이트와 독자의 공감 사이 교집합, 나에게 의미 있는 주제면서 동시에 사람들에게도 지지 받을 수 있는 글을 전개해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작가님이 평소 본받고 싶은 작가가 있는지요? 있다면 그 이유는요?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 평소 그의 소설을 보면서 그만의 필체와 전개 방식을 좋아했었는데요. 본받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하루키가 쓴 자전적 에세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고 본받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키가 소설이 아닌 에세이를 썼다는 점에서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요. 업으로서 글쓰기를 대하는 자세, 평소 느끼고 사유하는 것을 글로 연결시키는 방법, 작가로서의 자질과 열정 등을 잘 담아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안티팬들, 자신에게 날을 세운 평론가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작가로 데뷔하기 전, 그러니까 출간 전에는 출간만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왔는데요. 정작 출간 후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작가가 된 이후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키의 책을 읽고 막막하기만 했던 이 고민에 대한 어느 정도의 윤곽은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출판시장이 어렵다고 합니다. 현재 출판시장의 상황은 어떠한지요?
많이 어렵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우선 먹고 살기 팍팍해 책 한 권 읽을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출판 업계에서 베스트셀러라는 단어를 들은 지도 좀 된 것 같고, 베스트셀러라고 해도 판매 부수가 예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출판 환경의 변화도 출판시장을 어렵게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전자책, 웹소설 등 웹과 모바일 기반으로 책을 읽는 분들도 많아졌고요, 대 영상의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직관적이고 짧은 콘텐츠에 길들여진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유튜브만 봐도 10분 이상 넘어가는 영상의 조회 수는 많이 떨어지고 대신 쇼츠가 유행이라고 하죠. 인스타그램도 릴스가 유행이고요. 쇼츠 릴스 틱톡.. 이런 것들은 극히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봐야 하는 콘텐츠라 빠른 호흡일 수밖에 없고, 그만큼 자극적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맛으로 비유하면 매운맛이겠죠. 이에 비해 책은 긴 호흡이고 슴슴한 맛이죠. 골치 아프고 여유도 없는 세상, 책 읽는 것도 노동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 놀랐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콘텐츠적으로도 당분간은 출판시장의 위기는 계속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출판시장이 어렵지만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의 시대, SNS의 시대지만 글은 필요하니까요. 유튜브 기획안이나 촬영안은 글로 작성하고요, 영상이나 사진 기반인 SNS에서도 글은 필요합니다. 글과 대척점에 있는 것 같은 콘텐츠에서도 글은 필요하다는 건 의미심장하죠. 즉 누구나 글을 써야 하는 시대입니다. 워드프레스 창시자 맷 뮬렌웨그도 ‘디지털 시대가 발전하면 할수록 글을 잘 쓰는 사람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개성이 강조되는 시대인만큼, 자신의 개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수단도 글이 각광받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잘 드러나지 않을 뿐 책을 읽는 분들은 지금도 앞으로도 존재할거고요. 독서 모임, 글쓰기 모임도 계속될 겁니다. 공모전에는 여전히 많은 분들이 응모하고 있고요, 이런 분들이 지탱해주는 힘으로 출판시장이 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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