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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리나 Oct 31. 2024

02. 마음의 짐 내려놓기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기

어릴 때부터 나는

남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배웠다.

남들보다 잘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여겼고,

평범한 나는

남들과 비교하며 더욱 작아졌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발버둥 쳤지만,

"왜 난 저렇게 안 되는 거지?"라는 

자책에 늘 빠져있었다.


커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SNS 속 빛나는 사람들의 모습은

나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었다.

피드의 좋은 모습을 부러워하며

난 더 좋은 것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내 마음을 짓눌렀다.

그럴 때마다 내 존재는

더욱 작아졌고 

무거운 짐만 늘어갔다.


이런 마음의 짐을

아직 완전히 내려놓진 못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가장 보람차고 기뻤던 순간들은

남들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했던 일들이었다.


누군가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도움을 주고,

그들이 기뻐하고 마음을 표현할 때,

내 마음은 가볍고 평화로웠다.

그 순간들이야말로

진짜 "나"와 연결된 기분이었다.


그럼에도,

나를 갉아먹는 선택을 할 때가 

더 많았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이유로

하기 싫은 일임에도

참아가며 버텼다.


누구도 나에게 그렇게 하라고

강요하지 않았지만,

내 감정을 외면하며

나는 "좋은 사람"이라는 틀에

스스로를 가두고 지쳐갔다.


그 결과,

나에게 남은 것은 

지친 마음, 아픈 몸,

그리고 예민해진 나 자신 뿐이었다.


이유도 모른 채, 

몸과 마음이 무너지고 나서야

깨달았다.

내가 짐이라고 느꼈던

그 많은 것들이

사실은 나 스스로 만든 틀이었다는 것을.


타인의 기대와 비교를 내려놓으려 애쓰자,

비로소 내 마음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일에

집중하니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결국 제일 잘 보여야 하는 존재는

나 스스로가 아닐까?




여러분도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당신이 추구하는 행복은

진정 당신만을 위한 것인가요?


오늘부터 당신을 진정으로 

기쁘게 하는 작은 순간들을

발견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순간들을 소중히 여길 때,

더 자유롭고 평화로운

나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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