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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게 받은 서운함 털어내기.

거저 받은 은혜

오늘은 같이 일하고 있는 팀 월들한테 `삐졌다` 내년이면 나이 40 되는 아줌마가 20, 30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 아등바등하다 삐진 거다. (아;; 창피) 말이 삐진 거지 혼자 감정의 수렁텅이에 빠져서 허우적거렸다.  감정을 천천히 분석해  결과 나의 상한 마음은 `서운함` 멈췄다.


그럼 나는  서운한 것일까? 리더가 되어보니, 사장이 되어보니, 책임자가 되어보니, 받기보다는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압박이 컸나 보다.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그들은  그랬던 걸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세대차이인 걸까?

내가 꼰대가 된 걸까?

귀찮았을 수도 있어.

피곤했을 수도 있어.


별의별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그리고 기도했다. 지금 나의 서운한 마음에 대해서. 대답은 이랬다. 지금 나의 인생이, 지금 나의 사업이  되고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거저 주신 거라는 거. 그러니 하나님의 제1 계명,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 그렇다. 지금 내가  되는 이유는 하나다. 하나님께서 그냥 은혜로 주신 것들이다. 그럼 나의 이웃은 누구일까? 바로  가까이에 있는 청년 직원들이다.


그들도  나이가 되면 깨달아지겠지. 나도  나이 때쯤엔 누군가의 도움으로  시기를  지났을 텐데. 아쉬워하지 말고 섭섭해하지 말고 고객을   내부 고객도  섬기는 그런 리더가 되어야겠다. 어렵겠지만...

이렇게 조금씩 진짜 어른이 되어가나 보다.

* 서운한 마음  가득 멕시코 시내도 나의 마음처럼 서운함으로 가득  있었다. *


2  오늘 내가 쓴 글을 읽었다. BBB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때의 글이다.


이때는 나 혼자 소소하게, 진행하고 있는 일들이 즐겁고 재미가 있었나 보다.

2년 전 나의 블로그 포스팅에는 이렇게 써져 있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블로그 데이"라고 적혀 있었다.

: 정말 좋아하는 블로그였는데 지금은 공식 블로그가 되어서 좋기도 하고, 나만의 일상을 공유하기 조금 멀어진 느낌이라,,, 붕 뜬 기분이랄까? 그리고 열심히 매일매일 글을 쓰던 그 열정도 많이 사라진 지금. 이런 게 정말 블태기 인 건가;;;


"모든 일엔 마음먹기까지가 힘들지, 마음을 먹고 나면 행동은 쉬워진다"라고도 적혀 있었다.

: 나의 생활신조 같은  이기도 하다. 마음먹기까지가 힘들지, 일단  마음을 먹고 나면 나는 언제나 행동이 빨랐고, 그에 대한 결과도 좋았다. 그런데 나는 지금 마음을 먹지 못하고 있다. 나답지 않은  고민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 할까, 말까 고민이 될 때는 일단 무조건 하고 보기!라고 적혀 있었다.

: 왠지 2년 후의 나에게 하는 말 같이 느껴지는 이 말! 할까, 말까 고민이 될 때는 일단 무조건 해 보라! ㅎㅎ 정답은 정해져 있다. 나의 고민은 결국은 해봐야 끝날 것이라는 것을. 후회든 뭐든 그에 따른 책임은 온전히 나의 몫이라는 것.


지금은 2년 전의 그때보다 내가 하고 있는 일도 커졌고, 내가 관리하고 있는 사람도 많아졌고, 상대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만큼 사람한테 서운한 것도 많고 섭섭함이 많이 생겨서 점점 더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다시 새롭게 리셋해야 할 때가 된 거 같다. 나는 원래 11월부터 한 해를 돌아보고 정리하고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하는데, 그 시작으로 다시금 글쓰기를 새로 시작해야 할거 같다. 글로 생각을 정리하고 나를 정리하고 방향을 정리하는 시간들을 가져야겠다.


나의 기록을 즐기는 내가 될 수 있도록. 다시 시작해 봐야지!

새롭게 채워질 나의 일상의 기록과 생각이 기대된다!


생각은 짧고, 결단은 빠르게, 바로 행동으로 실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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