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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매일을 기록하기로 했다.

Day 1. 

#1. 나의 매일을 기록하고 싶다. 


요즘 나의 가장 큰 고민이라면 오늘의 아침묵상, 기도제목, 기도응답, 오늘 하루의 만남과 인연, 나의 생각 그리고 기획, 계획, 피드백 리뷰. 반성, 감사까지...  나의 기록을 위한 나만의 기록의 툴을 찾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던 종이 다이어리는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일까, 작아지고 가벼워진 가방의 크기만큼, 가지고 다니기에 무겁다. 또 새롭게 시작한 디지털 다이어리는 손맛(?)이 없다는 이유로, 자주 쓰기가 꺼려지고 망설여져서, 뜨문뜨문 다이어리가 비어져갔다. 


새해 들어,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오늘 하루를 생각해 본다. 오늘은 이랬지, 오늘은 이런 인연이 있었고, 이런 대화를 했고, 나는 그 속에서 이런 생각을 했었지,, 하며 핸드폰 속 쌓인 사진들을 들춰 보면서, 곧 사라질 오늘이 아쉽게 느껴져, 하루빨리 나만의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싶었다. 


#2. 30대의 기록은 블로그, 40대의 기록은 브런치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기록의 툴은 바로 블로그였다.  오늘 하루를 사진과 함께 입체적으로 기록할 수 있었고 1년 전 오늘, 3년 전 오늘, 5년 전 오늘까지 쉽게 기록하고 쉽게 꺼내 볼 수 있고, 또 그때의 나와 우리 가족의 모습을 생생히 담을 수 있어 블로그를 좋아했다. 블로그를 하면서 중국어 교사가 될 수 있었고, 블로그를 하면서 한국어 수업을 시작할 수 있었고 또 블로그를 하면서 방구석 사업을 시작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2년 전 시작한 사업으로 인해, 나만의 이야기를 사업 이야기에  끼워 넣는 게 쉽지 않아 졌다. 


다시 종이를 꺼내서 끄적여도 보고, 디지털 다이어리에 다시 기록을 해보기도 했으나, 다시 멈춰 버린 나의 기록들. 그래서 결정을 했다. 나의 30대의 기록이 블로그에 남았다면 나의 40대의 기록은 블런치에 남겨 보기로,,, 나의 40대가 브런치에 어떻게 기록될지, 기대된다. 

* 내가 좋아하는 도시* 

#3. 매일 기록을 하기로 했다. 


2022년 3월 7일 내 나이 39살(만 38살) 나는 나의 매일을 기록하기로 결심했다. 그 이유는 2022년을 호기롭게 시작했으나, 코로나 격리 등, 새해 다짐 등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나는 기록하면서 계획하고, 계획하면서 실천하는 타입이라, 블로그를 하면서 내가 다짐한 많은 일들을 이룰 수 있었다.   내가 기획하고 계획하고 다짐한 일들을 늦추거나 멈추거나 포기하고 싶지 않아 다시 기록하기를 시작한다. 


#4. 3월 7일 월요일 


월요일은 항상 바쁘다. 주말 동안 쌓인 일들을 처리하고, 한주 동안 진행해야 할 일들을 계획하느라 바쁘다. 40대가 되기 전 나는 사장이 되었다. 나의 주 업무는 운영과 영업이다. 팀원들이 있고 선생님들이 있으나, 아직까지, 1인 기업의 색깔을 지우기가 어렵다. 나의 고민은 이 또한 일을 나누고 1인 기업이 아닌 조직의 모습을 갖춰 진정한 사업의 모습을 갖추는 것인데, 쉽지 않다. 나의 능력치가 여기까지 인 걸까 하는 현타가 올 때도 있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위축되는 날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 또한 나의 능력치겠지, 능력치가 없으면 도전하고 실패하는 경험으로 채울 수 밖에 없는거 같다. 다른 사람보다 많이 늦을 수도 있지만, 도전해보지 않으면, 실패해 보지 않으면 그 길조차 들어설 수 없음을 알기에,  뭐든 시작해보고, 도전해 보고 실패한 경험치로 부족한 점을 채워서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야겠다. 


오늘의 기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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