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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진철 Oct 14. 2019

용서 #1

용서란 과대평가된 가치라고 생각한다. 용서는 복수와 마찬가지로 그저 선택지 중 하나에 불과하다. 누구를 위한 용서인지 생각해라. 당신을 힘들게 한 자를 위한 것인가. 그는 당신이 용서를 하든지 말든지 별 관심없다. 원한다 하더라도 면죄부란 쉽게 주어져서는 안되는 것이다. 자신을 위한 것인가. 용서를 통해 마음의 평화나마 얻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마저 가져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굳이 용서할 필요 없다. 차라리 미워하고 차라리 복수해라. 용서가 정말 최고의 복수인가. 복수가 최고의 용서는 아닌가. 답은 자신만 알 뿐이다. 자신의 마음을 먼저 보살펴라. 용서하고 자시고는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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