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잼사주 브런치|기초 ①

✨ 『사주는 나한테 무슨 말을 해줄까?』

by zokzebi

제비사주 브런치|기초 강의 ①

제1강. 사주를 대할 때 궁금한 것들

– 사주는 인생 내비게이션


사주, 예전엔 그냥 ‘운세 보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말이야…
보다 보면 이게, 꽤 괜찮은 인생 지도다.

나는 사주를 "예언 도구"라고 배운 적도 없고,
"운명이 다 정해져 있다"는 말에도 솔직히 시큰둥했다.

그냥…
내가 왜 자꾸 비슷한 데서 무너지는지.
왜 나한테는 그런 일이 유난히 반복되는지.
그런 게 궁금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 대답을, 사주가 해줬다.
음, 적어도 단서 정도는 줬달까.


“이쯤 되면… 나 좀 알게 된 것 같기도 해”

MBTI도 좋고, 타로도 재밌다.
근데 그때그때 달라지는 감정 말고,
조금 더 ‘깊은 나’를 알고 싶을 땐
사주가 확실히 도움이 된다.

사주는 내 생년월일시만으로 나의 기질과 흐름을 분석한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그때 그 시점의 자연 기운이 내 안에 새겨진다.

갑자기 너무 철학 같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사실 이건 꽤 현실적인 이야기다.


“사주는 자기계발이다. 좀 진심으로.”

이쯤에서 고백하자면,
나는 사주 덕분에 감정 패턴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나는 언제 에너지가 꺼지고,
언제 예민하고,
언제 ‘사람’이 싫어지는지.

이걸 알게 되면,
똑같은 하루도 조금 다르게 해석된다.
"아,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라는 해석.

이건 꽤나 위로된다.


“운 좋다는 말에 속지 말자”

운이 좋다는 건 ‘무조건 좋은 일 생김!’이라는 뜻이 아니다.
그 시기의 흐름이,
나한테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좋은 기회가 온다는 건 맞지만,
그걸 잡을 수 있는 컨디션까지는
내가 만들어야 한다는 거다.

운은 흐름이고,
사는 건 내 몫이다.


"사주는 해설지가 아니라 참고서"

사주가 모든 걸 말해주진 않는다.
하지만 방향을 제시해준다.
마치 지도처럼.

길이 막혀 있을 때,
다른 길을 찾아볼 수 있는 힌트.

“어떻게 살까”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지금 어떤 흐름에 놓여 있는가”에 대한 정보는
이 사주라는 틀 안에 있다.

그래서 나는 사주를 공부하고 있다.
인생을 더 잘 걸어가기 위해.
그리고 공부한 것들을
조금씩 정리해서 여기 적어보려 한다.

족제비처럼. 톡톡 튀지만 깊이 있게.


다음 글에서는, 사주를 구성하는 첫 언어,
‘음양과 오행’ 이야기를 해볼게요.
자연 이야기 같지만, 알고 보면 우리 이야기예요.
요즘 내 감정이 왔다 갔다 하는 이유?
아마 거기서 시작될지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