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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ie Jul 27. 2021

너는, 우리는 그리고, 나는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이 압도적으로 경이로워, 한동안 우두커니 서서 목을 꺾은 채 마냥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산발적 아름다움.

자연은 의도하지 않은  모습 그대로 아름답다.


파스칼의 말이 다시 떠올랐다. 저 광활한 우주의 영원한 침묵이 나를 두렵게 한다던, 그의 속절없는 한탄이.


구름에 부딪쳐 산란하는 햇빛을 보는 내 마음도 그처럼 속절없었다.



너는,

우리는,

그리고 나는,



얼마만큼 작디작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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