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지옥 앤솔러지' | 신의 실수 | 박서련 작가의 '묘수'
책을 읽다 보면 머릿속에서 장면이 펼쳐진다.
종이에 박힌 단어들이 하나둘 모여 선명한 이미지로 변하고, 인물들이 속삭이듯 말을 걸어오기도 한다.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
-이 장면들을 실제 영상으로 만들면 어떨까?
그래서 제작된 것이, ‘북트레일러’.
단순한 책 소개가 아니라, 책이 지닌 분위기와 감정을 압축한 짧은 영상으로 마치 영화 예고편처럼, 한 권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압축해 전하는 작업이었다.
생각보다 복잡한 과정이었지만, 그만큼 강렬한 몰입과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영화 예고편처럼 핵심적인 장면과 감정을 부각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일종의 시네마틱 컸신들.
이번 프로젝트에서 나는 박서련 작가의 묘수를 선택했다.
무당이지만 사실은 사기꾼인 ‘방지민’.
그녀가 날린 살(?)이 뜻밖의 파장을 일으키며,
연상호 감독의 지옥 세계관과 맞물려 펼쳐지는 이야기.
첫 장부터 강렬하게 빨려드는 이 소설을 어떻게 영상으로 구현할지, 고민은 깊어졌다.
[오프닝]
검은 배경에 빨간 글씨로 단 한 문장: “정말 괜찮아요?”
무당 방지민의 얼굴 클로즈업, 차분하지만 위협적인 목소리로 반복.
[전개]
부적을 그리는 손, 붉은 잉크가 번지는 모습.
[반전]
방지민에게 부적을 써간 여자의 남편이 진짜 사망하게 된 사건.
방지민이 스마트폰 화면으로 확인하는 모습.
[결말]
마지막 순간, 그녀가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화면이 어두워진다.
(2) 비주얼 제작 – AI 이미지 & 영상 활용
책 속 장면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현할지 고민하다가, AI 이미지 생성을 활용하기로 했다.
미드저니(Midjourney), 달리(DALL·E), 그리고 Whisk를 사용해 소설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하나씩 빚어냈다.
최종 결과 &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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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om/shorts/nD7Vbn3Knis?si=Qle56TvyRG8Cev4M
완성된 영상을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에 업로드했다.
처음 시도한 작업이라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한 권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풀어내는 과정 자체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쌓아가면서 퀄리티를 더 높이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다면, 다음 목표는?
더 정교한 연출.
더 강렬한 몰입감.
그리고, 더 많은 이야기들!
� 첫 북트레일러 제작 과정, 어떻게 보셨나요? 책을 영상으로 담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면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혹시 보고 싶은 책이 있다면 추천도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