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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ama Mar 30. 2022

[DIY][방문손잡이] 덜렁거리는 방문 손잡이 수리법

#DIY #셀프수리 #방문손잡이 #캡형손잡이 #셀프인테리어


    세상엔 이유 없이 망가지는 것들이 많다. 어느 날 보면 망가져 있다. 마구 어떻게 한 것도 아니고, 세게 힘을 가한 것도 아니고, 귀한 마음을 가지지 않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런데 사실 이유가 없었겠나?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우린 그저 일상적으로 무언가를 했다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일상이 억겁으로 쌓이면 맞은 편의 누구건, 무엇이건 큰 대미지를 입는 법이다.


    이사 후 정리를 어느 정도 마쳤다. 그제사 덜렁거리는 문 손잡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냥 문을 열고 닫았을 뿐이었을 텐데 이게 왜 이렇게 헐거워졌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손잡이를 들여다봤다.



    보통의 문은 이렇게 생겼다. 직감적으로 '저 나사를 조여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저 나사를 조이면 손잡이의 덜렁 거림은 해결이 된다.


    문제는 저 나사가 보이지 않을 때다.


    '어라! 나사가 없다!' 조일 수 없는 나사가 없다. 이런 손잡이를 나사가 보이지 않게 캡이 씌워져 있다고 해서 '캡형 방문 손잡이'라고 부른다.


    '그럼 저 캡을 벗겨야겠군!' 그리고 캡의 둘레를 살펴봤지만 뭐하나 들어갈 틈도 없다. 강제로 하다간 문과 손잡이가 망가질 것이 뻔하다.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나사를 풀고 손잡이를 교체하는 내용들만 잔뜩이다. 그러다가 의문의 '구멍'을 하나 발견했다.


    보이는가! 손잡이 옆에 살포시 뚫려있는 구멍이 있다. 저 구멍이 그냥 존재할 리가 없다. 그래서 일단은 가는 드라이버를 넣고 돌려 보았다. 걸리는 것이 없었다. 눌러도 보았으나 아무런 대꾸가 없다. 잠시 고민을 하다가 깨달음이 왔다. "유레카!"



    그 구멍은 바로 '육각 렌치'용 구멍이었던 것이다. 구멍 사이즈에 맞는 육각 렌치를 넣고 돌리면 돌아간다. 손잡이가 탄탄하게 조여진다. 방문 앞뒤 손잡이를 모두 조여주면 된다.

    신나게 방문마다 다니면서 꼭꼭 조여주었다. 깨달음을 얻고 나면 몸과 마음이 편해진다.



    이 문은 다용도실 문이다. 근데 얘는 모양이 다르다. 캡이 벗겨질 것 같지 않게 단단하게 박혀 있다. 옆에 구멍도 없다. '아~ 이를 어쩐다?'



    그렇다! 구멍이 손잡이 아래쪽에 있었다. 이 구멍 역시 육각 렌치가 들어가는 구멍이다. 조여주면 손잡이가 단단하게 고정이 된다.



<총정리>

1. 손잡이가 헐거워지면 조여주면 된다

2. 나사가 겉에 보이면 보이는 나사를 조이면 된다

3. 나사가 보이지 않으면 캡을 벗겨내고 보이는 나사를 조이면 된다

4. 캡을 벗겨 낼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면 구멍을 찾으면 된다

5. 육각 렌치로 조여주면 끝!!!


요즘 나오는 손잡이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고, 나사가 안 보이면 육각 렌치 구멍을 찾으면 된다.

모두 모두 즐거운 셀프 인테리어 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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