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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ama Jun 13. 2024

175. 하루 더 쉬고 더 힘들어진 결심 27일 차

#누만예몸 #실천법 #달리기 #런린이 #펀러닝 #나이트런 #휴식


    오늘도 달렸다. 어제는 쉬었다. 여름을 맞이하여 주중에 1회를 추가로 쉬기로 했다. 주 6일 달리기에서 주 5일로 변경한 것이다. 휴식도 운동의 연장이라지 않는가. 헬창들에겐 아무것도 아닌 운동 강도겠지만 나는 힘들단 말이다. 


    내 글의 대부분은 2030대나 헬창이나 엘리트 운동선수를 위한 글이 아니다. 운동이 일상이 아니고 삶의 이벤트인 사람들, 약한 사람들, 나이 든 사람들 즉,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글이었다. 가끔 내 글을 읽고 "아닌데~ 되는데요!"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 나도 20~30년 전엔 다 됐었다고. 아직 배려를 모르는 그대는 어리구나.


    오늘은 32도를 넘어섰다. 그냥 여름이 되어버렸다. 이런 날씨에 몸이 축나 버리면 크게 고생을 한다. 사소한 감기 같은 것이 대미지가 크다. 디테일하게 조심을 할 필요가 있다. 더위를 먹거나, 음식을 잘못 먹어서 고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과감하게 하루 더 쉬기로 한 것이다. 일월화 쉬고 목금 쉬고 패턴으로 할 생각이다. 일월화는 페이스를 8분대로, 목금은 7분대로 강도에 변화를 줘 볼 생각이다. 7~8분대가 달리기냐! 조깅 아니 걷는 거 아니냐! 어린 자여! 인생은 절대적이지 않다네.


    주중에 하루 쉬었다고 오늘도 겁나 힘들었다. 첫 두 바퀴는 처음 뛰는 사람의 심장처럼 터질 것 같았다. 발걸음도 떨어지지 않았고, 리듬도 살지가 않았다. 한 100일은 되어야 하는 걸까? 힘들게 4~5바퀴 돌고 나니 숨은 고르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리듬은 돌아오지 않았다. 처음처럼 어기적 거리면서 뛰는 듯했다. 맘에 안 들었다. 하루를 쉬지 말고 가볍게 뛸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


    쉬는 건 대가를 원하는 모양이다. 멈추지 않고 쉬는 법을 찾아봐야겠다. []


* 공감, 댓글, 질문은 항상 감사합니다.

*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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