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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과 Jul 22. 2020

나는 왜 쓰려고 하는가를 생각하다가

엄마, 하고 부르며 울고 싶어졌다

작년 7월부터 소설 공부를 시작하고 석 달에 한편씩 습작을 써냈다. 한 달은 구상을 하며 플롯을 짜고, 한 달은 집필을 하고, 한 달은 독서에 치중하며 달궈진 머리를 식혔다. 지금은 구상을 하고 플롯을 짜야할 시기인데 어찌된 일인지 마음이 자꾸 도망을 가 제자리 걸음이다.

모니카 마론의 '슬픈 짐승'을 읽는데, 하루종일 내리는 빗방울처럼 마음이 부서지는 것 같았다. "나는  왜 그토록 쓰려고 하는가, 다른 것도 아닌 소설"을 하며 자문하다가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기분이 들며 '엄마'라는 단어가 불쑥 튀어나왔다. 국민학교 졸업장도 없는 엄마는 왠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대답을 줄 수 없는 곳에 계신ㄴ다. 오늘 밤 꿈 속에서 엄마를 만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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