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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k Jan 16. 2017

2/5 새로운 유플리트 디자인 하기

새로운 유플리트 만들기_by 유플리트 디자인팀 김정탁

본 글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유플리트의 브런치에 올린글을 옮긴 글입니다. 디자인 시안에 대한 설명은 시안을 담당하신 유플리트 디자인팀 신혜인님, 권지혜님, 김정탁님이 직접 작성하셨습니다.


New U PLEAT Design Project


1. 디자인 단계에서 중요시한 개요
2/5 유플리트의 새로운 CI 만들기
3. 10주년 행사
4. 새로운 CI
5. 새롭게 만들어진 유플리트


지난 1/5 디자인 단계에서 중요시한 개요를 통해 디자인 전략을 설명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Design Principle 단계에서 도출된 에센스를 녹인 디자인 시안을 맡은 디자이너 분들께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Type A_디자인팀 신혜인 님


시안 작업에 앞서 전사 워크샵을 통해서 문서화되어있던 유플리트의 비전과 정체성을 개인적인 관점으로 재정의 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어떤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우리의 비전을 경험과 가치의 순환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키워드를 '순환'과 '연결'로 뽑아냈습니다.


기존에 작업했던 여러 드래프트 안중에 스퀘어 타입의 반응이 가장 좋았고 유플리트가 가진 ‘전문성’이라는 특성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 같아 스퀘어를 그래픽 모티프로 디벨롭해보았습니다. 스퀘어를 우리의 기본 요소로 놓고 나머지를 확장성 있게 사용하는 방안으로 가고자 하였습니다.


순환과 연결이라는 링크형태의 아이콘을 해체시키고 스퀘어와 재결합시키는 과정을 통해 씨아이의 기본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위의 대칭 형태에서 하단의 PLEAT부분이 확장된 형태입니다. 링크가 연결된 모습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세로선의 양옆을 조금씩 열어두었습니다. 고정된 U를 우리의 기본 가치로 두고, PLEAT(주름)를 포함한 스퀘어에 확장성을 부여하여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유플리트의 유연성을 나타냈습니다.

비대칭 구조의 CI이기 때문에  문서, 서식류 등에 작게 쓰일 경우, 모바일에서 쓸 수 있는 U로고의 단독 형태 등의 로고 조합이 필요했습니다. 그래픽 심벌로 활용될 경우에는 PLEAT에 해당하는 스퀘어가 확장되어 이미지나 캘리그래피 등과 사용될 수 있게 했습니다.







Type B_디자인팀 김정탁 님



먼저 컨설팅 단계에서 정리된 유플리트 구성원의 니즈와 Design Principle단계에서 도출된 Clean / Modern, Flxible. Action/Variation에 대한 키워드를 디자이너 입장에서 다시 정의해보고 무드 보드의 이미지를 재 그룹핑하였습니다.


유플리트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을 움직임과 율동감있는 Shape들로 표현할 수 있을것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플리트의 중심 레퍼런스에서 나온 Clean/Modern은 여백과 단순함을 가진 정제된 타이포가 필요했습니다.
유플리더의 행동과 성장이 색상과 형태과 유연하게 변하는 Gradient Element로 표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내 워크샵과 인터뷰, 리서치를 분석한 결과 유플리트의 구성원들은 능동적이며 자발전인 문화와 자신과 회사의 성장, 그리고 회사의 가치와 자신의 가치가 일치하길 원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유플리트라는 브랜드에 새로운 것을 더 하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덜어내어 최소화의 단위로 유플리트를 정의하여 이를 서체로 만들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그래픽 오브제를 더하여 뒷받침하기로 했습니다.

유플리트의 최소화 단위

 정의화 되지 않은 것들을 정리하고 다듬어 유의미한 제품과 서비스로 만드는 유플리트의 일을 곡선에서 최소화 단위인 점으로 만드는 것(왼쪽 곡선에서 오른쪽 점까지)이라 정의하고 유플리트의 디자인 원칙과 주요 언어들에 적용하여 유플리트 리브랜딩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과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CI B_Type

 위의 최소화 단위를 통해 직선과 곡선의 대비가 특징인 U PLEAT서체를 디자인(인고의 시간)하였습니다. 시안 이기에 중심이 될 "U PELAT" 알파벳을 먼저 디자인하여 CI를 완성하였습니다.


CI의 최소단위를 Signature Alphabet인 U를 Flexible하게 확장되도록 하여 능동적이고 유연한 U PLEAT만의 고유 시각적 특징을 만들었습니다.



U PLEAT서체의 특징


U PLEAT서체는 기존 CI의 둥글게 말려있던 엣지부분을 직선적으로 만들어 가독성을 더 하였습니다. 이는 모든 장식요소를 최소화하여 본질적인 것에 집중한다는 원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U PLEAT서체는 작은 크기에서  판독성(legibility)이 낮았습니다. 크기가 작아지면 일부는 섞여 버리고 흐릿해져 버렸죠.이를 막기위해 U PLEAT서체는 P와 U같은 서체의 다른 서체와 닿는 허리부분을 직선적으로 만들어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최적화 하였습니다.


또한 A와 같은 세모형태의 텍스트에서 커닝을 조정하여 PLEAT를 한 묶음으로 보이도록 조절하였습니다.


기존 U PLEAT CI에서 UPLEAT(업리트), UP LEAF(업맆)과 같이 읽혔던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U의 형태를 둥근 곡선에서 직선과 곡선이 대비되는 형태로 디자인하였습니다.



또한 유플리트의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자연스럽게 번져가는 그라데이션 오브제를 통해 CI를 뒷받침 하고자 했습니다.



Type C_디자인팀 권지혜 님



리브랜딩 TFT가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것이 유플리트의 키워드를 찾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유플리트는 금융중심의 업무가 많아 전문적이고, 단단한 이미지(Solid)를 가지고 있는 반면에 사내 분위기나 작업하는 방식은 유연하고 변화무쌍한(Dynamic)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반된 키워드를 브랜딩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키워드에 따른 디자인 미션을 잡고 디자인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Solid에서의 디자인 미션은 담백하고 단단하지만 독창성을 가진 디자인이라는 미션을, Dynamic에서는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이며 확장성을 가진 디자인의 미션을 잡고 디자인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로고 작업부터 시작했지만 '사고의 확장을 넘어 관점의 변화를 통한 통찰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라는 하나의 브랜드 미션을 가지고 리브랜딩 디자인의 전반적인 방향 또한 하나로 통일하고 싶었습니다.

스퀘어는 solid의 키워드를 보여주고, 스퀘어의 유동적인 확장이나 그러데이션의 면처리로 Dynamic이라는 키워드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기본 로고는 'U'스퀘어와 슬로건을 함께 썼고, 비주얼 모티브를 베리에이션 한 작업에서는 유플리트의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나타내기 위한 디자인을 했습니다.

기존 유플리트 로고에서의 '유플리트(uplet)'가 '업리트'로 읽히는 문제점을 보안하기 위해 '유'와'플리트' 사이에 도트를 둬서 분리시키고자 했습니다.


비주얼 모티브를 이용한 다양한 작업들을 해보았습니다. 이 비주얼 모티프를 '사각 프리즘'이라 명명하고, 그 프리즘을 통해 유플리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초점을 맞춰 작업을 했습니다.

프리즘을 통해 우리의 프로젝트를 보여준다거나 이미지, 패턴 등에 마스크를 씌워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 또 사내 포스터에도 적용해본 드래프트 안입니다.



마무리 및 예고


다음 글에서는 정해진 CI와 그 CI가 발표된 유플리트 10주년 행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유플리트의 리브랜딩은 "유플리트 스러움"이 압축되어있는 CI와 몇가지 어플리케이션이 만들어졌습니다. 새롭게 정제된 “유플리트 스러움”을 통해 끊임없는 주름과 펼쳐 짐처럼 지속적으로 성장과 변화를 반복하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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