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나는 분명한 누군가와 함께 해야만 완성되었다.
천국에 가면 눈치 안 봐도 되나요?
이 답답한 눈치의 구렁텅이
이 세상은 눈치와 기준 속에서 굴러간다.
오로지 혼자이기에 느꼈던 사색의 굴레
나는 살아간다는 것이 견디는 일인 것을 알기에
새 생명을 낳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새 나의 곁에서 해맑게 웃는 새 생명.
그 생명은 나를 살게 하고 삶의 이유를 내준다.
희생은 구닥다리 관념인 줄 알았던 지난 날들
이제는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기운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맞이하고 있다.
온전한 나는 분명한 누군가와 함께 해야만 완성되었다.
천국에 가면 눈치 안 봐도 되나요?
그 물음의 답은 분명하다.
누군가에게 나는 더없는 세상이며
존재의 이유이자 천국.
그렇게 흐름에 몸을 맡기는 삶 가운데
나의 존재가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