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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소유 Dec 15. 2024

콘크리트 유토피아

웹툰 원작의 액션, 스릴러, 재난 영화.


영화는 정말 잘 봤다.

누적 관객 380만 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500만 명 정도는 봐야 하지 않나 싶다.


사회문제와 현실을 제대로 풍자했다.

한국 영화의 그래픽 기술에 놀랐다.

과장해서 놀란 감독의 [인셉션]을 보는 것 같았다.

병헌이 형의 연기력도 돋보인다.

그는 역시 연기력으로는 깔 수 없다.


우리는 대부분 시멘트 속에 살고 있다.

그 시멘트가 뭐라고 서로 더 좋은 시멘트 속에 살겠다며 평생을 애쓴다.

펠리스며, 캐슬이며 이름만 들으면 유럽의 초호화 저택이다.


소설 속의 수많은 인물들도 그렇다.

뭘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삶을 이어가는 걸까.


조금은 비관적이지만,

좋은 장소의 시멘트를 구매하기 위해서 은행의 노예, 기업의 노예가 되었다.

그런 인간 심리를 이용해서 돈을 쉽게 버는 사람도 많다.

누가 맞고 누가 틀린것은 아니다.

정답은 없다.


근대 미국의 역사에서도,

해방된 노예가 자유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며,

결국에는 다시 주인을 찾아 노예를 자처하거나,

혹은 2차 산업혁명 이후 기업의 노예로 살게 된다.


물론 각자의 경험, 사정, 환경은 다르다.

낙관적으로 보면 그저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주인공은 철저하게 자유인으로 그려내고 싶다.

끝까지 시멘트를 소유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그저 자유를 향유할 것이다.

마치 조르바 처럼..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이상주의자 배역을 맡아 욕을 많이 먹는 인물을 연기한 배우 박보영 처럼

이상적인 인간의 삶을 꿈꾸며 살아가는 조금은 다른 자유인을 만들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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