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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어픽 김재원 Apr 02. 2024

조직에서 변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

결국 변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어떠한 공통점이 있을까

내가 속한 모든 조직에는 변화가 필요해요.


잘못된 관행, 비효율적인 시스템, 윤리적인 문제 등 조직의 성장과 구성원의 행복을 저해하는 상황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대부분 이런 상황에 순응하며 기존에 하던 방식을 유지하지만, 조직에 좋은 문화가 정착되고 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관성에서 벗어나 변화를 만들어야 해요.


변화를 만드는 건 정말 쉽지 않아요. 자칫하면 조직에서 소외되고 이탈될 가능성도 커요. 실제로 조직의 잘못된 관행이나 비도덕적인 문제들을 고치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했다가 고립되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이런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변화를 이끌거나 부정적인 결과를 최소화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들은 전략적이며 점진적으로 접근하고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움직여요


결국에는 변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 과연 그들에게는 어떤 공통점들이 있을까요?



1. 조직에서 인정받으며 천천히 평판을 쌓아감


조직에서 변화를 만드는 데 성공한 구성원들은 행동을 하기 전부터 일 잘하고 조직에 헌신하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쌓아놓아요. 이런 사람들은 기존의 규범이나 권위에 맞서야 할 때 구성원들의 믿음과 호감을 살 수 있어요. 이에 반해 평판이 안 좋은 사람들은 필요한 변화를 이끌려고 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요.


평판을 쌓는다는  단순히 인지도를 높이는 뜻이 아니에요. 내 의견에 힘을 보태줄 아군을 만들 초석을 쌓는 것과 같아요.


아군을 만든다는 느낌이 어떻게 보면 조직 내 정치를 떠올리게 하고, 이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지만, 변화를 만들기 위해선 정치가 필요할 수밖에 없어요. 누군가를 폄훼하고 음해하기 위한 정치가 아닌 변화를 만들기 위한 정치는 꼭 필요해요.


그러니, 항상 나는 조직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돌아 볼 필요가 있어요.



2. 직접 변화의 시기를 만듦


모든 변화에는 적절한 때가 있어요. 아무리 필요한 변화라고 해도 적절하지 못한 시기에 변화를 만드려고 하면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수 있어요.


변화의 시기는 마냥 기다리는 게 아닌 직접 만들어야 해요.


조직 내에서 어느 정도 평판이 쌓이고 있다면 다음 스텝으로 해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어요.


사전 파악

   

구성원들에게 해당 이슈/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사전에 물어보는 방법이에요. 질문을 들은 구성원은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생각하게 되고, 실제 이 문제가 안건으로 나왔을 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가능성이 생겨요. 만약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든든한 지원이 될 수도 있고요.


긍정적인 태도로 변화를 지지함


내가 변화를 만드려고 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변화를 만드려고 할 수 있어요. 조직 내 관행이나 비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난이도 있는 변화부터 비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해결하려는 비교적 쉬운 변화가 있을 수 있어요. 만약 그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을 한다면 나도 누군가의 변화에 지지자가 되어주세요.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문제 의식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주변의 함께 변화를 만들 사람을 찾아야 해요.


적절한 변화의 시기란 곧 이 두 가지가 갖추어져 있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3. 뚜렷한 목적의식과 부드러운 표현 방식를 가지고 있음


변화를 만드려고 하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어요. 단순히 비효율적/비윤리적이다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으로 목적을 설명하는 게 아닌 이걸 하는 게 개인/팀/조직의 성장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


변화를 만드려고 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다른 구성원들도 나와 같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겠지
문제 제기를 하면 공감해 주겠지


하지만 실제론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근본적인 이유에 집중해야 돼요. 다양한 관점에서 왜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지 생각하고 반대 의견으로 나올 내용들에 대한 준비도 필요해요.


이유가 준비되었다면 부드럽게 표현해 주세요.


과거에 하던 것들이 잘못되었다, 바뀌어야 한다와 같이 접근하는 게 아닌 우리가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서 바꿀 필요가 있어 보인다. 부정적인 표현은 과거에 유지하던 것들을 부정하는 뉘앙스로 들려 사람들을 보수적으로 만들 수 있어요.



4. 마지막으로, 담담해야 돼요


변화에 실패할 수 있어요.


그래도 '왜 이 변화에 대한 공감을 못 해주지' 생각하는 게 아닌 적절한 시기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자기반성하는 게 필요해요. 이는 변화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함께 노력한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다음 변화를 위해 의기투합하는 게 필요해요.



오늘 이야기드린 내용은 꼭 회사 안에서의 변화만을 이야기 하는 게 아니에요.

친구/가족과 같은 내가 속한 소중한 집단부터 소규모 조직에서의 변화에도 해당되는 내용이에요.


변화를 만드는 것


참 힘든 일이고 남들이 잘 알아주지 않을 수 있지만, 조직 안에서 내가 행복하고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주변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 또한, 적어도 누군가 필요한 변화를 만드려고 할 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으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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