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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k Nov 18. 2019

포스텍스 TM2

마니아를 위한 코드리스 이어폰

  여기, 조금은 특이한 한 코드리스 이어폰이 있습니다. 시중에 그렇게 많은 코드리스 제품들이 있는데 그 어떤 제품도 이 녀석과 비슷한 제품이 없습니다. 분명 제품 단독으로 완성된 코드리스 이어폰인데 이 제품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제품과 함께 사용할 이어폰에 관심을 가집니다. 오늘 살펴볼 제품은 포스텍스에서 발표한 코드리스 이어폰 TM2입니다.



  TM2는 코드리스 제품으로는 특이한 클립형 이어폰입니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본체라 할 수 있는 블루투스 송신 파트가 이어폰과는 별개로 이어 클립에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TM2는 본체와 이어폰, 그리고 둘을 연결하는 미니 케이블 세 부분으로 구성된 별난 제품입니다. 마치 시중에 출시된 블루투스 케이블을 이어 클립의 형태로 변환시켜 놓은 것과 같습니다. 정말 간편하게 사용할 용도의 코드리스 제품을 찾는 사람에게 TM2는 들고 다니기 번거로운 제품이 되겠지만 이제까지 어떠한 코드리스 이어폰으로도 음질적인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TM2가 적격일 수 있겠습니다. 물론 TM2 제품 단독으로도 훌륭하지만 제 생각에 TM2를 구입하는 대다수의 분들이 별도의 이어폰 유닛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TM2는 블루투스 모듈에 분류됩니다.



  TM2는 여러모로 최신 기술들이 잔뜩 들어가 있는 아이입니다. 우선 블루투스 연결 방식부터 볼까요? 코드리스 이어폰들은 대게 두 가지 방법으로 송신기와 신호를 주고 받습니다. 편의상 스마트폰과의 연결을 가정하겠습니다. 먼저 이제까지 출시된 대부분의 코드리스 제품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인 TWS(TrueWiress Stereo)는 이어폰 유닛 중 한 쪽이 스마트폰으로부터 신호를 전달 받는 ‘마스터’ 역할을 수행합니다. 마스터는 신호를 다시 다른 쪽 유닛, ‘슬레이브’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여기서 한층 발전된 방식이 TWSP(TrueWireless Stereo Plus)입니다. TWSP에서는 두 유닛이 모두 마스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좌우 채널을 애초부터 분리해서 각 유닛에 전달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언뜻 보더라도 신호 전달까지 두 단계를 거쳐야만 하는 TWS과 비교했을 때 TWSP가 더욱 안정적인 연결이 보장될 거라는 짐작이 가능하지요. 하지만 TWSP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좌우 신호를 나누어 전송한다는 것은 곧 그 만큼 한 번에 전송하는 데이터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데이터 전송량이 큰 고음질 음원의 전송에서도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TWSP 연결은 코드리스 이어폰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해당 연결 방식을 지원해야만 온전히 활용 가능합니다. 따라서 일부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아직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의 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아이폰과 갤럭시에서 아직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유저들 대부분이 지금으로썬 TM2의 성능을 온전히 활용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코드리스 제품들이 점차 TWSP 연결을 지원하는 만큼 앞으로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TWSP를 지원하는 기종이 빠르게 늘어나길 바랍니다. 하지만 너무 실망하실 일만은 아닙니다. 좌우 어느 유닛도 마스터가 될 수 있어서 배터리 잔량에 따라 좌우 유닛이 번갈아가면서 마스터 역할을 수행하며 두 유닛의 배터리 균형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작지만 큰 이점이라 하겠습니다.



  같은 케이블 탈착식 이어폰이라 할지라도 브랜드에 따라, 심지어는 같은 브랜드 제품임에도 기종에 따라 연결 단자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MMCX와 2-PIN 단자입니다. TM2만의 특색이라 할 외부 이어폰과의 사용이 보다 범용성을 가지려면 이러한 다양한 단자들까지 커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포스텍스에서는 TM2 본체와 이어폰 사이 연결을 위한 미니 케이블을 액세서리로 출시한 상황입니다. 제품 구성품에 기본적으로 MMCX 미니 케이블이 포함되지만 아쉽게도 다른 단자를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MMCX 외의 연결 케이블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데 이 미니 케이블도 생각보다 가격이 나가는 편이라 어지간한 보급형 코드리스 이어폰 가격에 맞먹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www.phileweb.com/news/d-av/image.php?id=48962&row=0


  보통 고가의 이어폰을 구입하면 번들 케이블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어폰에 어울리는 커스텀 케이블 구입을 고려하게 되지요. 그리고 케이블에 따라 이어폰 소리의 완성도 차이가 제법 크게 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렇다면 TM2는? 아직 국내에 TM2가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택지가 별로 없는 듯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도 아닙니다. 하이엔드 커스텀 케이블 제조사인 와그너스에서도 TM2 전용 미니 케이블을 발표했더군요. 아직 국내 출시 소식은 듣지 못했지만 얼마 전 와그너스의 국내 정식 수입이 시작된 만큼 아마 해당 케이블도 수입이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얼핏 들은 이야기로는 요 짧은 케이블로 인해 소리가 휙휙 바뀐다고.. 세상에 코드리스 이어폰에 줄질이라니요. 이래저래 TM2는 이어폰 마니아를 위한 코드리스 이어폰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TM2는 마치 클립형 이어폰처럼 착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착용 방식은 호불호가 분명합니다. 아무래도 그냥 귀에 꽂아서 쓰는 커널형 방식에 비해 착용할 때마다 손이 한 번 이상 더 갑니다. 대신 잘만 착용하면 과격한 움직임에도 안정적으로 고정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평소 안경을 착용하는 분들에겐 아마 안경테와 겹쳐 불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안경을 쓰지 않는 사람인지라 정확하게 말씀 드리긴 어렵습니다. 아, 안경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TM2의 수납 케이스는 마치 안경 케이스를 연상케 합니다. 그만큼 큽니다. 클립형 본체에 미니 케이블, 그리고 사용자에 따라 달라질 이어폰 본체까지 감안해야 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일 겁니다. 


  저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수납 케이스가 오로지 제품 충전을 위한 크래들로만 사용된다는 것은 의아한 부분입니다. 어차피 케이스의 크기가 타 제품들에 비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아예 케이스에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할 법도 한데, 대용량은커녕 배터리 기능 자체가 없습니다. 네, 정말 그저 USB 케이블과의 연결을 통해 TM2 본체를 충전시키는 용도로만 사용됩니다. 한 가지 더, 간혹 TM2를 초기화시킬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본체 배터리만으로 1시간 30분 완충 기준 최대 10시간이라는 제법 긴 재생 시간에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본격적으로 TM2를 들어보겠습니다. TM2 리뷰이니만큼 순정 상태를 기준으로 다루겠습니다. 자 이제 이어폰을 귀에 끼웁시다. 어딘지 모르게 낯설지만 익숙한 이 느낌, 귓속 깊숙하게 삽입되는 착용감은 언뜻 ER4가 떠오릅니다. ER4만큼 이어폰 유저들 사이에서 착용감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제품이 또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 녀석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겠지요. 제 기준에선 ER4만큼은 아니지만 평소 제가 다루었던 이어폰보다는 분명 안쪽 깊숙이 들어오는 느낌 때문에 조금의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깊숙한 착용 방식은 야외에서 이어폰을 착용할 때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굳이 노이즈캔슬링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외부 소리의 차음이 잘 되거든요. 캔슬링할 노이즈 자체를 귓속으로 들이지 않겠다는 마인드랄까요. 

  디자인부터 구조, 착용 방식까지 남달랐던 TM2는 소리도 여느 코드리스 제품들과는 다릅니다. 제가 들었던 코드리스 제품 중 가장 하급은 음역대 밸런스를 엉망으로 튜닝한 제품들입니다. 보통 저역 양감을 크게 부풀린 경우들이 많습니다. 더 큰 문제는 양감뿐 아니라 타격감까지 강하게 튜닝해 놓아서 듣는 내내 부담스럽다는 것입니다. 어느 쪽이 되었든 음역대 밸런스를 나름 타당한 기준을 들어 유지하는 제품들부터 들어줄 만한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본인의 성향에 맞는 음색에 따라 제품의 상하를 논할 만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코드리스 제품들은 고질적인 문제점인 특유의 딱딱한 소릿결 때문에 여전히 스마트폰 또는 적당한 DAP에 유선 이어폰을 물려 듣는 것보다 음질 수준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가장 상급의 제품은 적절한 튜닝으로 이러한 이질감마저 해결한 제품이 되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시겠지요? 음질만 놓고 따진다면 TM2는 여느 코드리스 제품들과는 한두 수준 정도 더 높은 완성도를 가집니다. 기본 이어폰 유닛으로도 말입니다.

  제가 이어폰의 소리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토널 밸런스입니다. 저음형은 저음형 나름대로, 심지어 V자형은 V자형 나름대로의 밸런스가 있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한 마디로 뭐가 되었든 너무 과하면 안 됩니다. TM2는 밸런스가 좋습니다. 다만 저역이 조금 가볍긴 합니다. 코드리스 이어폰이라는 장르 안에서는 더더욱 저역이 가벼운 축에 속하는 제품일 겁니다. 하지만 포스텍스사의 6mm 진동판이 만들어내는 질감이 굉장히 쫀쫀합니다. 무겁고 강한 한 방이 아니라 탁탁 짧고 빠르게 쳐주는 경쾌한 저역으로 리듬감이 잘 살아나는 편입니다. 

  저역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자칫 소리가 붕 뜨는, 소위 날리는 경향의 소리가 나기 쉬운데 TM2는 그런 게 없습니다. 중고역은 마치 애플 아이팟의 음색이 떠오르는 담백한 맛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애플은 마치 과거 애플사의 디자인처럼 (요즘은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심플한 소리 튜닝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이 굳이 고음질 음원에 발빠르게 뛰어들지 않은 것도 아마 이러한 컨셉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합니다. 편의를 위해 이러한 성향을 ‘애플 사운드’라 부른다면, 애플 사운드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 바로 중음역대입니다. 뭐랄까, 분명 엄청 고급스럽다거나 선명하다거나 그런 특징이 있는 게 아닌데 굉장히 자연스럽습니다. 덕분에 어느 곡을 듣더라도 무난하게 소화해 냅니다. 이러한 자연스러움은 정위감에서도 드러나는데, 무대 위에 선 보컬의 위치가 뒤도 앞도 아닌 딱 적당한 그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TM2의 중역이 이와 닮았습니다. 

  고역은 다소 싱거울 수 있는 밋밋한 맛에 간을 맞추는 조미료와 같은 역할을 담당합니다. 저역에서부터 중역까지 뭔가 떠들거나 뛰지 말라고 교육시킨 것과 같았다면 고역은 운동장에 풀어놓고 마음껏 뛰어보라고 풀어준 것처럼 시원하게 치고 올라갑니다. 청감상 다른 대역에 비해 조금 강조된 느낌입니다. 덕분에 드럼 심벌 소리가 시원시원하게 울려 퍼집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고역에서만큼은 조금은 딱딱한 질감이 느껴집니다. 아마 제가 TM2를 청음하는 환경인 아이폰과 스포티파이의 한계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무손실 음원의 정보량에서 오는 자연스러움과는 소스의 질적인 차이가 분명하니까요. 그렇다고 할지라도 분명 DAP에 유선 이어폰을 물려서 스포티파이 음원을 들었을 때와 (아이폰에는 이어폰잭이 없으니까요.) 비교하면 TM2의 고역 질감이 다소 딱딱하게 끊어집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체급이 다른 대상과의 비교에서의 평가일 뿐 여느 코드리스 제품들과의 비교에서는 역시나 훌륭한 편입니다.

  TM2의 기본 이어폰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여전히 나는 음질에 목마르다! 하시는 분들은 평소 사용하는 이어폰 유닛을 TM2 모듈과 연결해서 사용하십시오. 단, 이때 꼭 염두에 두셔야할 점이 있습니다. TM2 최대의 단점이기도 한 히스 노이즈입니다. TM2는 배경 노이즈가 제법 큰 편입니다. 사실 기본 이어폰 유닛으로 사용할 때에도 아주 작은 노이즈가 들립니다. 그런데 이 기본 이어폰의 감도가 낮은 편인지 타 이어폰으로 교체해서 들을 경우 노이즈가 더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원래 TM2를 비전이어스 VE6와 함께 사용할 계획이었는데요. VE6의 감도가 워낙 높은 편이다보니 TM2와 연결하면 거의 수돗물 튼 소리가 납니다. 사용 불가라는 거죠. 

  아스텔앤컨과 베이어 다이나믹의 신제품 T9iE와의 조합은 추천할 만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기본 이어폰 대비 노이즈가 조금 더 늘어나는 단점은 있습니다. 그래도 음질 자체만 놓고 본다면 기본 이어폰과는 비교 불가, 어지간한 DAP+이어폰 조합보다도 나은 수준이니 포터블 마니아들도 충분히 만족시킬 만합니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겠다면 앞에서 언급한 별도의 전용 커스텀 케이블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차라리 포스텍스에서 가격을 조금 내려 TM2 블루투스 모듈만 별도로 판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포스텍스 TM2는 장단이 너무나 명확히 나뉩니다. TM2의 장점은 포터블 마니아들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반면 TM2의 단점은 대다수의 캐주얼 유저들에겐 크게 느껴질 법한 부분들입니다. 그러다보니 TM2는 소수의 마니아들을 위한 코드리스 이어폰으로 보는 것이 옳겠습니다. 먼저 단점만 정리해볼까요. 큰 사이즈의 케이스와 이어클립형 디자인으로 휴대성 및 편의성이 떨어집니다. 거기에 케이스가 충전 기능을 하지 못해 한 번 충전시 총 사용 시간이 10시간으로 제약됩니다. 사실 보통의 유저들의 눈에는 이 정도 단점이면 구매 후보 리스트에 TM2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마니아들 입장에서도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은 역시 배경 노이즈의 존재입니다. 여타 이어폰들과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경우의 수를 열어둔 제품임에도 배경 노이즈 때문에 매칭이 쉽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된 바에야 아예 포스텍스에서 TM2 전용 고급 이어폰 유닛도 추가로 개발해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때마침 얼마 전 애플에서 에어팟 프로를 내놓았습니다. 애플답게 출시 이후 고급 코드리스 제품 시장도 빠른 속도로 평정하는 모양새입니다. 과거 아이팟 출시 이후 MP3 플레이어 시장이 빠르게 사장의 길을 걸었던 것처럼 고급형 코드리스 제품들이 에어팟 프로 때문에 큰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에어팟 프로가 쏘아올린 위기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을 유일한 제품이 포스텍스 TM2가 아닌가 싶습니다. 리뷰에서 누누이 이야기한 것처럼 이 녀석은 뭔가 다르니까요. 사실 그보다 더한 문제는 현재 국내 분위기겠지요. 모양부터 기능까지 대동소이한 코드리스 이어폰들 사이에서 TM2는 자신만의 독특한 포지션을 만들어냈습니다. 외골수와 같은 포스텍스 브랜드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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