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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속씀 Jun 28. 2019

5G가 대체 뭔데?

5G가 앞으로 우리의 삶에 미치게 될 영향.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에게

크고 신선한 충격을 하나 안겨주겠다.

당신의 연령대가 어떻게 되는지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다.

어차피 당신은 아주 단단히

충격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준비는 되었는가..?


내가 근래에 겪었던 가장 충격적인 일화는 바로:

요즘 십대들은 물론이고

이제 막 성인이 된 젊은이들이

MS Word의 '저장'버튼이 왜

그 '이상하게 생긴 네모' 모양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해가 되는가?

나는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

몇초간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무슨 소리지? 대관절 저장 버튼의

무엇이, 어떻게, 왜 이해가 안 간다는걸까?

알고보니 그 이유는 바로,

이들이 태어나서 '플로피 디스크'를

단 한번도 목격한 적이 없기 때문인 것이다.


"아...!"


나도 밀레니얼인데, 어째서 나는 이 '이상한 네모'로 파일을 저장해본 적이 있는 것일까.


'밀레니얼 세대'로 세상은 시끌벅적하다.

매 세대가 그래왔듯, 세대간의 변화에는

커다란 가치관과 행동의 격차가 존재한다.

두뇌에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깔린

이들로 인해 세상은 바뀌고,

그들이 만들어낸 세상 안에서

또 다른 새로운 세대가 다시금 잉태된다.

밀레니얼 세대가 크게 주목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 세대가 가장 흥미로운 점은 바로
이들이 아날로그의 마지막 세대이면서 동시에,

인류가 목격하지 못했던 가장 빠른 기술의 변화를

온 몸으로 체험해 온 세대이기 때문이다.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 그러니까  

어른들이 보는 뉴스를 강제로 보면서

'IMF가 도대체 뭐길래

내가 보고싶은 만화영화를 못 보고

뉴스를 봐야하는걸까'하고 상심해하던 시절에,

내 사촌 누나는 노란색 삐삐를 들고 다녔다.

아버지는 흑백 화면의 전화기를 들고 다니시면서

우스꽝스러운 안테나를 뽑아 전화를 하시곤 했는데,

이걸 뺏어서 친구들의 목덜미에 안테나를 튕기면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깔깔댔던 기억이 난다.


1G 휴대전화의 마지막 세대였다.

아버지 폰은 뭐 대충 이렇게 생긴 모습이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않아

어머니도 휴대전화를 구입하셨는데,

나는 아직도 그 모델의 디자인이

어제 봤던 것처럼 선명하게 기억난다.

세로 줄무늬가 뚜겅에 박힌 예쁘고 귀여운

모토로라 폴더폰이었다.

뚜겅을 열고 닫는 모션이 재밌어서

많이 열고 닫으며 놀았고,

신기해서 이 버튼 저 버튼을 누르다가

인터넷으로 연결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인터넷 접속 요금이 살인적이었을 것이다.

호기심을 참을 수 없어

태연하게 어머니께 핸드폰을 빌리고는

쿵쾅대는 심장소리를 애써 숨기며

인터넷에 접속했었다.

당시 내가 좋아하던 '삼국지' 관련된

게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작은 흑백화면에 커다란 픽셀들로

호랑이를 대충 그려놓고는

'이동하던 중 산에서 호랑이를 만났다!'라는

문구가 뜨고

좌측 버튼을 누르면 '도망가기'

우측 버튼을 누르면 '싸우기'식의

선택지가 주어지는 그야말로

아주 형편없는 게임이었다.

그래도 '게임보이'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지만,

요금이 많이 나오면 어머니가 눈치채시고

다시는 내게 휴대폰을 빌려주시지 않을 것이므로,

나는 단 한번도 '모바일 인터넷 게임'을

오랫동안 해본적이 없었고,

결국 그 삼국지 게임의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여전히 알지 못하고 있다.


이때는 2G의 핸드폰 세대였다.

대충 이렇게 생겼었는데, 카메라 기능은 없었다.



나는 중학교 때 첫 핸드폰을 갖게 되었는데,

이 때도 남들과 똑같아 지는 것을

지독하게 싫어했기 때문에,

그 때는 꽤나 특별했던 '모토로라 미니'를 구입했다.

당시 핸드폰 제조 회사들은

'얼마나 제 기능을 하는 핸드폰을

최대한 작게 만들 수 있는가'로

경쟁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좌우로 넓이가 500원 만했던 '모토로라 미니'는

당시에 나름 혁신적인 슬라이드 형식의 폰이었고,

무엇보다 너무도 귀여웠었다.

내 핸드폰을 보고 친구들은 신기해하며 모여들었고,

왜 그렇게 작은 폰을 쓰느냐는 날 선 질문에

나는 애써 쿨한척하며 '주머니가 불룩하니

거추장스러운게 싫다'고 대답했었다.

물론 이는, 요금제를 2주만에 다 써버리고

어머니께 혼이 난지 5일만에

재충전 해주셨던 요금을 다시 다 써버려

사랑스러운 '모토로라 미니'가 내 눈 앞에서

어머니의 손에 의해 두동강 나기 전의 이야기다.


'미니'는 '가로본능' 폰과 함께

2G폰의 뒷 세대 모델이라 볼 수 있다.

R.I.P. 미니...다음생엔 어머니 말 잘듣는 주인을 만나길.



내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고

고등학교를 막 입학했던 2007년,

내 인생을 바꾸는 광고를 TV에서 목격하게 된다.

바로 세상을 바꾼 스티브 잡스의 또 다른 역작,

첫 '아이폰' 광고였다.

나는 중학생 때 아버지의 PDA기계를 보며 종종,

'기술은 다 있는 거 같은데

핸드폰으로는 어째서 컴퓨터로 보는

인터넷 화면을 사용할 수 없는 걸까'하고

궁금증을 가지곤 했고,

나중에 성인이 되면 그러한 핸드폰을 만들어

부자가 되야겠다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었다.

아이폰 광고는 내게

다음과 같은 3가지 충격을 안겨주었다:


1. 흰 바탕화면에 제품을 사용하는 영상만으로

미친 뽐뿌를 이끌어내는 본질에 충실한 마케팅.


2. 정말 세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크게 바뀔 것이라는 번뇌.


3. 스티브 잡스가

감히 내 아이디어를 훔쳤다는 분통함.


아직 고등학생이다 보니

나는 여전히 2G폰을 쓰고 있었지만,

미국 학교에서 부잣집 아들래미인 친구의

아이폰을 뺏어 마법에 홀리기라도 한듯,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리저리 만져보며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더 이상 통신사가 제공하던

개떡같은 인터넷이 아닌,

실제로 컴퓨터 모니터로만 볼 수 있었던

구글과 네이버 창을

손바닥 안에서 접근하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바야흐로 3G, '스마트폰' 시대의 시작이었다.

설명이 필요없는 21세기 최고의 제품, 아이폰.



모두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기 시작할 무렵,

3G는 4G가 되었다.

3G는 4G가 되었다.

실수로 두번 타이핑한거 아니다.

말 그대로 3G는 4G가 되었다.

1G에서 2G로, 2G에서 3G로 변했던 것 처럼

하드웨어의 급진적인 변화나 앱 스토어와 같은

전혀 새로운 형태의 문화,

혹은 시장이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더욱 빨라진 인터넷 속도와

상향평준화된 기기 스펙으로 인해,

기존에는 부담스러웠던 영상 컨텐츠가

기하급수적으로 소비되기 시작했고,

이로인해 유튜브나 넷플릭스, 스냅챗과 같은

영상 컨텐츠 기반의 기업들이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3G가 2G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면,

4G는 기존에 존재했던 기술들의

가능성을 더욱 넓혔고,

어떻게 보면 새로웠던 문화 안에서

또 다른 문화를 창조했다고 볼 수 있겠다.

더 이상 젊은이들은 텍스트를 소비하지 않고

영상 컨텐츠로 모든 것을 대체하기 시작했고,

이런 흐름에 맞게,

이제는 박막례 할머님과 같은 분들이

백만 유튜버가 되는 세상이 왔으니 말이다.

책이 세상에서 사라질거라는 주장에는

아직 동의 하지 않지만,

분명 내 주변 또래는 더 이상 책을 사지 않으며,

내가 인턴으로 있는 회사 사수의 따님은

키보드 자판을 사용하지 않고

음성인식만을 활용하여 검색을 한다고 하니,

키보드가 스마트폰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주장에는 조금 동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혼자 밖에서 밥을 먹을 때,

혹은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끊김없이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나의 모습이,

4G를 정의한다고 볼 수 있겠다.

매번 뭘 봐야할지 모르겠지만 계속 보게되는 넷플릭스.




자, 그럼 5G는

도대체 어떻게 세상을 바꾸게 될까?


스마트폰 시장이 지독히 포화된 이 시점에서,

5G는 어떻게 우리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게 될까?

보통 4G나 5G를 말하면

자연스레 모바일 폰을 떠올리게 되는데,

우리는 5G에 대한 기술적인 변화를

본질적으로 크게 3가지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1. 초고속

모두가 아는 당연한 부분이지만,

5G는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매우 매우 매우 빨라진다.

6G가 나온다해도, 5G를 돌이켜봤을 때

'복장이 터지도록 느렸구나'를

전혀 체감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빨라진다.

전송 속도가 4G 보다

최대 10-20배는 빨라지게 되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면, 초고화질 HD영화를

1-2초만에 다운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소리다.

지금도 빠른데 더 빨라지면 조금 편리해지겠지만

세상이 뭐 얼마나 바뀌겠느냐고?

속도가 이만큼 빨라진다는 것은,

한정된 시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고,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것들이

비로소 가능해진다는 이야기다.

예를들면, 단순히 끊김없이 영상을

전송하고 다운로드하고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수준의 변화가 아니라,

X-Box나 Play Station으로 하던 게임들을

더 이상 다운로드하지 않고

영상을 스트리밍하듯 게임을 '스트리밍'하여

플레이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구글과 MS, 텐센트와 같은 거대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고 있는 이유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 역시 더욱 가까워진다.

차량의 주변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라이다, 레이더 센서로

주변 차량과 환경정보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야만

제동, 가속, 조향, 샤시제어등의

기본적 제어기능이 가능해진다.

더불어 안전운전을 위해 요구되는

수없이 많은 기능등을 컨트롤 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초고속 특성이 필수적이다.

5G 기술은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가능케 하는

커다란 기반이 될 것이다.

(뜬금없이 나도

테슬라 모델 S를 타고 싶다는 생각이...)


VR/AR 시장도 지금보다 더 크게 활성화 될 것이다.

스트라베이스에 따르면, VR 콘텐츠는 정지 화면 기준 가로 3만 개, 세로 2만 400개로 총 7억 2,000만 개의 픽셀 정보를 필요로 한다. 여기에 좌우의 회전까지 고려하면, 총 필요한 픽셀 정보는 약 25억 개에 이른다. 또한, 초당 60~120 프레임을 처리해야 모션 블러(Motion Blur, 화면 이동시 생성되는 잔상) 현상을 막을 수 있다. 그만큼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

한 마디로 VR을 높은 품질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야한다.

5G기술은 VR과 AR의 그래픽 품질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조금 더 커다란 변화를 시장에 불러일으킬 것이다,

더욱 리치해진 VR/AR 컨텐츠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컨텐츠 공급량이 증가됨에 따라,

서비스 이용자 수가 늘어나게 될 것이고,

공급자들의 전반적인 기술비용이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컨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지불해야하는

금액 역시 줄어들게 될 것이다.

(최근에 방문했던 VR 카페는

2인용 게임 1시간에 3만 2천원을 지불해야했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들은 고객들에게

VR과 AR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기기들을

낮은 가격에 제공하여 유입을 유도하고,

보완재로서 컨텐츠들을 판매하거나

구독모델을 통한 장기적인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AR을 활용하여 의대생들이 수술 연습을 하거나,

비싼 PT를 등록하지 않고도 집에서

가상의 트레이너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운동 자세를 연구하고,

백종원이 매운갈비찜을 요리하는 모습을

집안 부엌에서 실제처럼 그를 바라보며

함께 요리하는 것을 상상해보라.

VR은 엔터테인먼트로 소비되고,

AR은 새로운 교육시장으로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2. 초저지연

초고속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으나

사실은 다른 개념이다.

5G가 무선 네트워크의 역사에서

커다란 milestone으로 남게 될 이유는 바로,

유선 네트워크와 맞먹는 속도가 드디어

무선 네트워크에서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5G의 지연시간은 1ms(0.001초)로,

4G의 10-20ms보다 약 10배-20배 가량

지연시간이 줄어든다.

인간의 감각기관 반응시간을 봤을 때,

청각이 0.17초로 가장 빠르고

통각이 0.7초로 가장 느린데,

1ms라는 지연시간은 사실상

실시간이라고 봐도 무방한 속도인 것이다.

이를 통해 짧은 찰나의 순간이

Critical하게 적용되는

의료, 자율주행, 원격작업, 로봇 산업등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변화를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겠다.

당신이 Tesla Model S 안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도로를 시속 100km/s로

달리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5G 기술이 도입되면서 시각적인 카메라 정보와

레이더 정보 뿐만 아니라
주변 도로의 교통 정보와 주변 자동차들의

위치 정보등을 빠른 속도로 받아

더욱 안전하고 빠르게 주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때,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급제동을 하게 될 경우

자율주행 차가 LTE망에 연결되어 있다면,

LTE 통신 지연시간이 0.03초에서 0.05초이므로

물체를 발견하고, 인지하고, 멈추는데

0.81m에서 1.35m를

더 이동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자율주행 자동차가 5G에 연동되고

초지연 기술로 인해 지연시간이

0.001초로 낮아진다면,

같은 상황에서 발생되는 지연 거리는

단지 2.7cm에 불과하게 된다.

당신의 차 앞 1m의 거리는

한 사람의 생사가 좌우될 수 있는 거리다.


이러한 초지연 특성으로 인해 로봇 산업도

크게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5G의 초지연 특성을 로봇의 제어주기

(센서에서 수집한 신호를 처리해
다시 모터로 명령을 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에

활용하게 되면 새로운 시도가 가능해진다.

많은 휴머노이드형 로봇들의 제어주기가 5ms인데,

5G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통신 지연시간이

1ms이므로 제어주기보다 더 짧아진다.

그로 인해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 처리를

하기 위한 메인 모니터를
굳이 로봇에 내장시킬 필요없이,

클라우드를 통해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게 뭐가 그리 대단하다는 것이냐?

쉽게 말하면 로봇 하나하나에

비싼 두뇌를 달 필요가 없어지고,

커다란 비용절감으로 인해

로봇 대중화가 더욱 앞당겨질 것이며,

기존의 메인 컴퓨터가 20-40%가량 소모하던

로봇의 배터리 충전주기가 크게 늘어나면서

서비스 로봇 사용 시나리오가

더욱 다채롭고 새로워질 수 있다.

또한, 메인 컴퓨터를 빼내는 것만으로

로봇의 크기에 대한 제약이 줄어들어

작지만 똑똑한 로봇들의 생산이 가능해지고,

클라우드를 통해 다수의 로봇들에게

수집한 데이터를 한번에 분석하여

더욱 향상된 알고리즘을 동시에

업데이트 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조만간 로봇들이 우리 집 안에서

어떠한 역할을 맡고 있을지 궁금하지 않은가.


3. 초연결

5G는 반경 1km 내에 100만개에 달하는

기기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이는 4G의 10배에 달하는 수치인데,

이로 인해 인공지능 스피커와 같이

홈 오토메이션에 포함되는 수많은 IoT기기들,

로봇등이 동시에 같은 네트워크에 접속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제품에 통신 기능을 달아

사물 인터넷에 편입시킬 수 있으며,

제조업에서도 모든 기계를 무선으로 작동하는

‘스마트팩토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한다.

또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경우

주변환경 정보들은 물론이고,

주변의 모든 차량들의

상태 및 정보도 연결할 수 있어

위급 상황시에 주변의 모든 자동차가

이 사실을 알고 도움을 주거나,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5G의 3가지 핵심 기술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켜

단순히 더 빠른 네트워크가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들의

거대하고 비옥한 토양이 되어줄 것이다.


5G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될 때 쯤에는

분명 5G 기술로 인해 우려되는 보안문제나

기술적인 역효과등이 존재하겠지만,

변화와 시도가 없다면

세상은 너무 지루해질 것이고,

오늘날 우리가 영위하는 삶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인류가 위대한 영장류인 이유는,

끝없이 상상하고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의지와 노력이 있기 때문 아니겠는가.


적어도 나는, 오늘 저녁에

직접 얼룩말을 사냥하거나

직접 구해온 장작으로 모닥불을 피우지 않고도

간편하게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있음을 감사하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집이요? 괜찮아요. 끓여먹은 라면은 맛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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