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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속씀 Mar 09. 2022

유튜브 뮤직이냐 스포티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Spotify 무료 체험이 아직 2개월 남았을 때 드는 고민들.

음악은 왜 철저히 개인적인 콘텐츠인가

생각해보면 우리는,
우리 주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음악을 듣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정작 그들이 어떠한 패턴으로 음악을 소비하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예를 들면:

- 어떤 서비스 혹은 제품을 사용하는지

- 어떤 기기들을 통해서 듣는지

- 주로 어떤 시간대에 듣는지

- 어떤 장르를 선호하는지

- 연령대에 따라 선호 장르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 어느 국가의 음악들을 주로 찾아 듣는지

- 좋아하는 Top 5 아티스트들은 누구이며

- 보통 아티스트의 주요 곡만 찾아 듣는지

- 아니면 메시지를 이해하고 싶어 앨범 단위로 듣는지
- 음악을 들을 때 앨범 커버 대신 가사를 띄워 듣는지

- 본인에게 추천된 플레이리스트 곡들만 듣는지

- 인기 Top 100만 돌려 듣는지

- 좋아하는 음악을 디깅해서 직접 장르나
분위기 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듣는지, etc.


그도 그럴 것이,

본질적으로 음악이라는 콘텐츠는

텍스트나 영상과 같은 콘텐츠들과 달리

정보나 스토리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낮기 때문이다.

텍스트나 영상 콘텐츠의 경우,

시각 혹은 청각과 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감각을 즐겁게 하지 못해도 크게 상관이 없다.

콘텐츠 내의 정보나 이야기들이  짜여져있다면

사람들에게 흥미나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휴대폰 기본 카메라로 본인이 이야기하는 영상만 찍어 올려 몇십만 이상의 구독자를 올리는 유튜버들을 생각해보라).

그러므로 텍스트나 영상 콘텐츠는
 안에 담긴 내용과 스토리를 통해서

콘텐츠를 소비한 사람들 간의 공감대나

감정적 연대가 이루어지기 비교적 쉬우며,

본인이 느낀 점을 더해서 특정 콘텐츠를
다른 사람들에게 다시 전파하고

추천하기가 매우 용이하다.


반면에 음악은 "소리"라는 원초적인 감각과

매우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콘텐츠다.

가사가 없는 음악, 혹은 가사가 있어도

내가 이해할  없는 언어로 되어 있어

아티스트의 메시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음악은 귀에 듣기에 좋으면 소비하기에 충분하고,

더 나아가 감동을 받거나, 열광할 수도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음악이라는 콘텐츠는
소비자에 따라 저마다의 원초적인 감각을 기반으로
선호도가 생성되기 때문에,

아무리 가치관이나 성격, 주변 환경,

일상 패턴, 취향들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더라도,

음악에 대한 취향은 전혀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음악이 지극히도 개인적인 콘텐츠라는
생각을 이렇게 길게  이유는,
여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서
검색하고 그에 관한 글들을 읽다보면
 비교조차도 사람마다

매우  각각임을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서비스에 대한 평가나 만족도의 차이는
단순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일방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경험의 차이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음악에 대한 자세나 취향, 선호도 등이
서비스 경험에 확장되어 적용되어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되는 것이다.

-

나는 왜 애플 뮤직을 버렸나

나는 2006-2007년 때부터

iTunes를 사용하며 내가 듣는 음악을
직접 관리하고 업데이트했다.

그때의 iTunes는 어떻게 보면
현재 애플 뮤직의 모태라고도 볼 수 있는데,
플레이리스트를 하나하나 관리하기가
무척이나 까다로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Windows 환경에서 사용하다 보니

연동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빈번했고,

연동에 실패라도 하면 그동안 열심히 정리했던

플레이 리스트가 한꺼번에 날아가기 일수여서,
억울함에 눈물이 고였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당시 중고등학생이었던 나는
iTunes 음악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구글링을 참으로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는데,
만약의 참사를 대비해서 주기적으로
내가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수시로 백업해서
파일로 만들어두고는 했었다.

어쩌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마지막 백업 이후로 내가 추가했던
소중한 음악들이 모두 행방불명되어 사라졌지만,
미리 백업해둔 플레이리스트라도 살아있는 것이
어디냐며 가슴을 쓸어내리고는 했던 것이다.

음악을 "스트리밍"해서 듣는 방식이
기존에 음악을 소비하던 패턴을 완전히 대체하면서,
나는 자연스레 애플 뮤직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도 애플 기기를 여럿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딱히 다른 서비스들을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비록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후발주자이더라도,
애플이 만든 서비스에 대한

지대한 믿음이 있었으며,

기기간의 연동은 마법과 같을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동안 애플 뮤직을 오래 써보면서,

나는  어떤 막연한 불편함을 느꼈지만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고생각해왔다.

애초에 다른 서비스를   적이 없으므로
내게 비교군이 없기도 했지만,
우리가 평행 우주에 살고 있지 않은 이상
세상에 나온 음악은 어디서나 같을 것이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달라봤자
얼마나 다르겠는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동안 내가 오랫동안
구축해 , 일종의 레거시가  플레이리스트를
새로운 서비스에서 다시 처음부터 구축할 자신이
내게는 도무지 없었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의 매몰 비용이 가장 강력하게 작용하는 분야가 바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일 것이다.)


하지만 열심히 음악을 디깅하고
직접 장르/분위기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는  같은 하드 유저에게,
애플 뮤직의 다음 단점 3가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시할 수 없는 부채가 되었다:
( 오래전 일이므로, 현재는 개선되었을지도)

1. 음악의 다양성 부재
- 일단 찾아서  나오는 노래들이 너무 많다.
- 한국 아티스트들 노래는 있으면 감사한 수준
- 어쩌다가 찾았던 아티스트의 노래들이 있더라도,
"엥?  노래가 없다고?" &

"엥? 근데  노래가 있다고?" 반복.
- 인디 아티스트들이나 새로 뜨기 시작하는
아티스트들의 노래는 당연히 없음.

2. 뻔하디 뻔한 음악 추천
- 애플 뮤직의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듣다 보면,
멜론 Top 100 혹은 장르별 빌보드 차트

듣는 과 크게 다를  다.
- 좋아하는 음악들을 기반으로,
비슷하지만 내가 몰랐던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기가 매우 어려운 생태계.

3. 관리하기 힘든 플레이리스트
- 플레이리스트에 곡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플레이리스 내 관리 기능은 매우 중요해지는데,
도대체  모바일에서는

플레이리스트의 정렬 자유도가 극악인지?
(원하는 정렬을 위해 매번 맥을 켜서 iTunes
정렬할 수도 없는 )

놀랍게도 애플이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몇년간 불만이 깊게 쌓이기 시작한 나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 1+1처럼 딸려오는
유튜브 뮤직을 처음으로 체험해보기로 한다.

-

없는 게 없는 유튜브 뮤직


처음 유튜브 뮤직을 썼을 때는
그 경험이 꽤나 충격적이었다.

1. 유튜브 1+1, 깡패

이 부분은  설명이 필요없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쓰는데,
거기에 더해서 유튜브 뮤직을   있다고?
근데 가격이 애플 뮤직이나

스포티파이보다 더 저렴해?

"반독점 이래서 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
무시할 수가 없는 깡패 혜자 구성이다.

가성비를 떠나서도,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노래를 듣다가 버튼 클릭  번으로 뮤비로
전환해서 보며 들을 수도 있고,
공식적으로 발매되지 않은

인디 아티스트들의 곡들도
유튜브에 올라온 곡이라면 찾아 들을  있다.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다고 보면 된다.
(음질에 대한 단점 지적도  있는 것으로 알지만)


2. 당연한 기능인데 괜히 감사한 좋아요 기능
애플 뮤직에서는 듣던 곡이 마음에 들면,
좋아요 버튼이 없어서 바로 플레이 리스트로
추가하기 위해 몇 차례의 클릭이 필요했다.
(더보기 버튼 -> 플레이리스트 추가 버튼 -> 특정 플레이리스트 선택의 flow였던 것으로 기억)


유튜브 뮤직에서는

굳이 이러한 불편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내가 '좋아요' 누른 곡들만 별도로 묶어서
"내가 좋아요" 플레이리스트를 따로 제공한다.
따라서  번만 클릭해두고,
나중에 좋아요  플레이리스트를 훑어보면서,
장르 /분위기  플레이리스트로

분류하는 작업을 한 번에 몰아서   있다.

3. 흔들림 없이 편안한 추천 알고리즘

내게는 애플 뮤직에서 유튜브 뮤직으로
갈아타야만 했던 가장 강력했던 이유였다.

애플 뮤직에서는 추천되는 곡을 계속 듣다 보면,

애플 뮤직이 내가 처음 들은 곡의

국가나 장르를 파악하고, 해당 국가  장르 

최신/유명 들만 추천하는 듯했다.
예를 들어 Maroon 5 특정 곡을

내가 검색해서 들었다면,
다음 추천 곡은 높은 확률로:
- 미국이나 캐나다 등의 영어권 국가 노래
- Pop 장르의 노래
- Maroon 5 같은 유명세를 지닌

다른 빌보드 차트 킬러 노래가 흐르게 되는 것이다.
(애플 뮤직 추천 곡의 흐름을 굳이 비교하자면 주말에 미국의 커다란 쇼핑몰을 방문해서 카트를 이리저리 끌고 돌아다니면 듣게 되는 곡들과 유사)


그러다 보니 처음 들었던 곡이
조용한 분위기의 재즈 비트 힙합 곡이었더라도,
계속 듣다 보면 전혀 다른 에너지 펌핑 팝송이나
갱스터 랩이 추천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는데,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
그냥 추천되는 곡들은 듣지 않고
내가 생성한 플레이리스트 내의 곡만 듣게 된다.
(하지만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반면에 유튜브 뮤직은

특정 곡을 검색해서 듣기 시작하면,
 이후 추천되는 곡들의 분위기가
 번째  Vibe 벗어나지 않고
라울 정도로 계속해서 지속된다.


또한 놀라운 것은,
애플 뮤직은 내가 이미 아는 곡들이

반복적으로 다시 추천되는 반면,
유튜브 뮤직은 내가 기존에 모르는

새로운 곡들이 추천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추천되는 곡이 국가와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내가 처음 원했던  Vibe 잃지 않는다는 점이다.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일본 노래가 추천되어도,
알아듣지 못하는  노래가 또 취향에 맞아서
스스로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는 점은

실로 꽤나 놀라운 것이다.

 서비스의 추천 알고리즘 방식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굳이 추측해보자면,
애플 뮤직은 장르/연령대/국가/인기 순위 등의
"음악 메타 데이터" 기반으로 추천하는  같았고,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하며,
"특정 곡을 좋아한 유저들은 다른 어떤 곡을 
찾아듣고 좋아했나" 기반으로 추천하는 듯했다.

-

전 세계 1등, 스포티파이


나는 평소에 해외 커뮤니티를 자주 들어가 보고
해외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 또한

꽤나 많이 소비하는 편인데,
음악 리스너들 사이에서 스포티파이의 명성은
한국과 해외를 막론하고

이미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음악 추천이 미쳤다."
"헤어 나올 수가 없는 추천 알고리즘"

나는 약간의 청개구리 기질이 있어서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극찬하는 것들에 대해서
나도 모르게 어떠한 의심이나 반감을 갖는 편인데,
 이유는 본인 스스로가 깊게 생각해보기도 전에
사람들의 입소문에 이끌리듯 우르르 몰려갔다가,
내가 직접 느껴보고 그에 대한 나만의 생각이나

나만의 관점이 윤곽이 잡히기도 전에
"이것은 좋은 것이다"라고 세뇌당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획자로서 대세에 대한 동향 파악이나,
"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은 매우 경계해야  자세이기 때문에,
늦어도 유행이 끝나기 전에는

어찌됐건 경험을 해보려 하는 편이다.


사실 내가 스포티파이 무료 체험을 결심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또 다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보다,

스포티파이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팟캐스트' 콘텐츠 때문이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는

넷플릭스에서만   있듯이,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가진

"Joe Rogan" 팟캐스트는

스포티파이에서만 들을  있다는 .
(그의 팟캐스트는, 에피소트 1  평균 1100만명이 청취한다.)

그런데 웬걸.
무료 체험을 시작하고 아무리 찾아봐도,
팟캐스트들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뒤늦게 검색을 해보고 나서야 알았다.

그렇다.
 놈들은 한국에서 아직도 팟캐스트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2021년에는 한국에서 팟캐스트 지원한다고
그렇게 뉴스 뿌릴 때는 언제고)

상당히 어이가 없고 억울했지만
어쨌든 3개월 무료 체험이므로...
나는 스포티파이로 음악을 듣는 경험이나
얻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체험을 꾸준히 해봐야겠지만
1 정도 체험해  결과 느낀 점은:
- 스포티파이가 유튜브 뮤직에 비해서
전반적인 음악 청취 경험이  낫다는 점과
- 그렇다고  경험이 유튜브 뮤직의 이점을
압도할 수준의 경험은 아니라는 점이다.

스포티파이를 써본지는 아직  달이   됐으나,
유튜브 뮤직과 다르게 스포티파이가 제공하는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경험  가지가 있는데,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신곡을 대하는 태도
유튜브 뮤직에서는  취향과 관계없이,
최신곡 영역에서 새로 나온 곡들을
 개의 리스트 형식으로 보여주거나,
 새로운 곡들을 묶어서

최신 음악 믹스만을 제공한다.

반면 스포티파이는  화면 우상단에서
알림 버튼을 제공하는데,
내가 팔로우하는 아티스트들의 신곡이 나오면
알림 버튼에 초록색 닷이 추가되며,
들어가 보면 발매된 시간 기준

최신순으로 신곡들을 정렬해준다.
누가 무슨 /앨범을,

심지어  시간 전에 발매했는지까지 표시해줘서
리스트에 최신감을 한층 더해준다.

여러 아티스트들을 깊게 좋아하는 리스너라면,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더욱 빠르고 현장감 있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경험을 제공한다.


2. 디자인의 승리
디자인은 매우 주관적인 영역이고,
나는 디자이너가 아니기 때문에
특정 서비스들 간의 디자인을 판단하기에는
자격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스포티파이의

전체적인 디자인이
유튜브 뮤직의 디자인보다 더 낫다는 것은 알겠다.
(농담)

자세하게 화면 이미지들을 올리며 비교해보고
 나는 스포티파이 디자인을 선호하는지
코멘트를 달고 싶지만,

이는 상당히 귀찮으므로 그냥 넘어가겠다.


3. 기기들 간의 연동성

내가 스포티파이로 옮겨야 할지
아직도 진지하게 고민하는 가장 커다란 이유다.

나는 나름 고가의 스피커를

당근마켓에서 중고로 구매한 이후로,
집에 있을 때는 항상 컴퓨터와

스피커를 연결해놓고 음악을 듣는 편이다.

그런데 컴퓨터로 유튜브 뮤직 웹에 접속해서
음악을 틀어놓고 소파에 누워있다 보면,
곡을 바꾸거나 음악을 정지하고 싶을 때가 오는데,
휴대폰이나 스마트 워치로 제어가 불가능해서
반드시 직접 컴퓨터까지 걸어가야 한다는 것.
이는 사소해 보이지만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반면에 스포티파이는 놀랍게도
휴대폰의  - PC 웹앱 - 스마트워치 앱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사실 유튜브가 그렇지 않다는 점이 더 놀라움)


스포티파이눈 컴퓨터로 앱에 접속해서
음악을 듣다가, 언제든지 소파나 다른 방에서
휴대폰이나 스마트 워치를 통해서

다양한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음악을 듣는 와중에
스마트 워치 , PC 웹앱, 휴대폰 앱에서
버튼만 누르면 언제든지 원하는 기기로
변경해서 음악을 플레이  수도 있다.


---

그래서 뭘 써야 하는 것인가?

유튜브 뮤직이 유튜브 프리미엄과

완전히 별도의 서비스였고,
 스트리밍 서비스의 멤버십 가격이 동일하다면,
나는 아마 스포티파이를 구독해서   같다.
(한국팟캐스트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괘씸하지만)

하지만  서비스를 비교했을 , '음악 추천'이라는
본질적으로 내게 가장 중요한 판단 요소에서

스포티파이가 유튜브 뮤직을

한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그렇다고 작지만 조금  나은

경험들을 제공받기 위해서

이미 "구독의 " 빠져있는 내가,

유튜브 뮤직을 두고 음악을 듣기 위해
추가로 매월 11,000원을  니즈가 있냐고 물으면,
 대답은 "No".
(유튜브 프리미엄은 해지할 수가 )

그러나  스포티파이가 한국에도
팟캐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나는 충분히  금액을 지불할 마음이 있다.

스포티파이 관계자 분들이
 글을 읽을 리는 없겠지만,
- 한국에는 무료 모델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 멤버십 가격이 다른 국가들 대비  비싸다는 
- 그럼에도 한국에는 팟캐스트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들은 한국 유저로서 스포티파이를 긍정적으로 보기가 조금 어려운 사실이다.

한국 시장이 매력적이지 않은 것일까?
자국 서비스들이 있으니

경쟁이 다른 국가 대비 너무 치열해서?
뒤늦플레이어로 진입해서 파이를 뺏기엔 장벽이 너무 높아서?

아무튼 확실한 것은,

 힘을 다해서 고객들을 대하지 않는 태도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고객들이

충분히 느낄  있다는 이다.

남은  달간은,
스포티파이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면서,
지금 느끼는  애증이 과연 애정으로 바뀔지,
  지켜볼 예정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브런치를 멀리하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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