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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속의 '나'

포토에세이

by 희망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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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보내고

몸은 삶의 무게를 내려놓는다.


생각도, 마음도,

시간조차도 내려놓는 비움.


일상이 멈춘 자리에

비로소 드러나는 고요.


쉼이란

없는 것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가득한 것을 비워내는 일.


그 비움 속에서

나는 다시,

나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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