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속의 건강한 현장

아직 내 인생은 알 수가 없다.

by 희망열차


어느덧 근무지를 옮겨온지도 반년이 가까워온다.

보안대원으로의 업무형태는 차이가 없지만 거리적으로나

업무 강도면에서 좀 더 쉬운 쪽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흘러 어느덧 한여름 속에 들어와 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영향을 주고 있는 시기이지만

아직은 유동적인 날씨이다.

그러다 보니 현장 내에서는 덥고 습한 환경으로 근로자들이

고생을 해야 하는 시기에 와있다.


지난해에도 겪어보았지만 일부 폐쇄된 공간에서 일을 하는 근로자들에게는

고된 노동이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대단위 물류센터라는 특성은 그만큼 수많은 인력이 24시간 출퇴근을 하고

그에 걸맞은 운송수단들이 정신없이 출입하는 현장으로서

사업주 입장에서 소방안전과 근로자 안전사고 그리고 도난과 관련한

보안시스템 등 수 없이 많은 항목들을 관리감독하여야 한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근로자들의 건강관리와 관련하여

생수 공급, 냉동냉장시설 배치, 휴게시간 탄력 운영, 임시 쿨링존 등

계절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 건강관리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그런 사업주의 정책의 한 부분을 대신하는 보안대원들도 계절별로 달라지는

안전 및 편의시설과 관련된 내용을 숙지하여 근로자들에게 안내하고

안전을 유도하는 업무를 소홀할 수 없다.


이렇듯 사업주의 정책과 더불어 근로자 스스로도 개인 위생과 건강관리,

안전의식을 갖추고 일에 임하여야 한다.


여름철에 현장에서 자주 일어나는 소소한 사고의 대부분은 현장에서

금하여야 하는 규칙이나 복장 등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데서 기인한다.

그날의 컨디션, 충분한 수분과 포도당 섭취, 복장규정 준수와 같은

적지 않은 규제와 권장사항이 현장에 존재한다.


그날 출근하는 근로자들은 주간과 야간, 심야 등으로 나누어지지만

근무원칙과 복장규정, 반입가능 품목들은 동일하다.

그래서 출퇴근 시 그 원칙에 따라 보안대원들의 검색업무가 진행이 된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 오후에서 심야로 가는 시간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더욱 스스로의 컨디션을 파악하여 건강을 잃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며

사용자 입장에서는 근로자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한 시설 점검과 위험요소들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찌 보면 더위도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9월까지는 만만치 않은 더위가 계속된다고 본다.


거대 물류센터의 현장은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가늠할 수 없다.

그만큼 제반 안전문제가 상존하기에 근로자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가지고

근로에 임하여야 하며 사용자도 소홀함 없는 안전관리로 이 여름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벗어날 수 있도록 서로 지혜를 발휘하여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사용자는 무재해 속에서 건강한 수익으로 하청업체와 상생하고,

소비자에게는 신뢰받는 브랜드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더불어서 근로자는 힘들게 일한 만큼 건강한 삶과 지속가능한 일을 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도 한 점 바람 없이 습한 공기 속에서

땀 흘리는 근로자들을 바라보며

건강한 하루의 마감을 기다리고 있는


보안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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