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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분 Dec 19. 2024

엄마 집

엄마 집에 가면

우리 엄마가 심은 봉숭아가

붉게 인사를 한다

옆집 재용이네 감나무야 잎이 푸르고

돌담 사이 돌부추도 싱긋싱긋

대문도 없는 대문을 들어서면

화단에 꽃들

서로 반갑다고 울긋불긋  바쁘고


마당을 들어서면

부엌에서 입맛 다실 걸 만들던 환한 얼굴

꽃보다 더 환하게 웃어주는

우리 엄마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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