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히브랭 Nov 27. 2023

면접관은 어떤 생각을 할까.


HR담당자로 면접을 많이 들어갔었다.(HR면접관은 지원자의 직무역량보다는 조직 적응력을 중점적으로 본다. )


면접관 구성은 보통 아래와 같다.

1차 : 현업담당자 2명, HR담당자 1명

2차 : 현업팀장, 실장, HR팀장 혹은 임원진


보는 눈이 다 비슷하기 때문에, 면접이 끝나면 대부분 케이스는 면접관의 이견 없이 합격자가 좁혀진다. 간혹 1,2명 정도 우선순위가 오락가락하여 논의해야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빠르게 결정된다.

오프라인 면접이라면 그 공간을 감싸는 분위기가 이미 답을 말해주고, 온라인 면접이라면 질문의 끊김이 이미 답을 말해주는 경우가 많다.


면접의 핵심은 "면접관이 들리게 이야기를 하는 것"

 지원자가 활동내용과 스펙이 많더라도, 그 이야기를 쉽게 딜리버리 하지 못한다면 면접 보는 동안 당신을 어필할 수 없다. 하루종일 면접을 하면서 겪는 면접관의 피로도는 엄청나다. 그 피로도를 뚫기 위해서는 당신이 하는 말이 심플하고 잘 들려야 한다. 작은 활동을 했더라도 깔끔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면접에서 뽑힐 가능성이 커진다.


내가 운영하던 취업 특강에서는 아래 활동을 자주 했다.

1. 삶(대학시절)의 일대기를 쓰기

2. 일대기 속에 핵심 사례 6개 뽑기

3. 오직 6개의 사건으로 예상 면접질문 200개 답하기


심플하다.

6개의 케이스면 200개가 넘는 질문에 답변이 가능하다. 이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다.

질문마다 다양한 케이스로 답을 하면, 꼬리물기 질문이나 명쾌한 말하기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딱 6개의 케이스로 답변 연습을 하자. 보여주고 싶은 것이 수십 개가 되겠지만, 당신에게 할당된 시간 안에 3개 이상 보여줄 확률은 적다. 그러니 반드시 보여줘야 하는 케이스만 추려내어, 그것만으로 답변을 준비하자.


취업스터디그룹을 운영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은

6개 사례 뽑기 + 200개 질문 대답하기 연습이다.


P.S 22년~23년, 이직을 위한 면접을 4차례 했으며 이 또한 모두 붙었다. 이때도 위에 처럼, 딱 케이스를 정해놓고 준비했다. 오히려 꼬리물기 질문이 들어오면, 나의 헛점을 보이지 않고 원하는 테두리 안에서 주고 받는 면접이 가능하다.  면접은 제대로 된 방향으로 준비하면 누구나 붙는다.

    

면접 자신감은 스스로 정한 6가지의 에피소드로 만들어진다.
매거진의 이전글 서류검토자는 어떤 생각을 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