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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터 Jul 06. 2024

SME도 브랜딩이 필요할까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강의 후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신사업창업사관학교인데요. 전국의 각 권역 별로 자신만의 아이템을 가진 실력 있는 예비 창업자들을 발굴하여 창업에 필요한 교육부터 사업화자금 지원까지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부 지원 형태의 창업 지원 사업들이 많지만,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이번에 17기를 맞이한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사업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이번에 제가 강의를 한 것도 부산 지역에서 이 과정에 지원해서 최종적으로 선발된 분들이었죠. 부산은 50명이 선발되었는데, 경쟁률이 7:1 일 정도로 치열한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2024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모집 포스터


로컬크리에이터, 라이프스타일형 창업 등 대부분 우리 일상(라이프스타일 업종)과 관련된 사업 아이템으로 창업을 준비하셨는데 강의 시작 전부터 느껴지는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연령도 꼭 20,30대 청년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니어층분들도 계셨죠.


제가 맡은 강의 주제는 아래 2가지였습니다. 사업 아이템을 정하고 상품화한다면 그 이후, 어떻게 사람들에게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강의주제

1. 라이프스타일 브랜딩: 컨셉에 맞는 브랜딩

2.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효과적인 홍보와 광고방법


강의 교안 표지


사업이라는 게 아이템 및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워 꾸준히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했을 때, 잘 만드는 부분과 더불어 잠재고객들에게 잘 전달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고객에게 가치 있게 발견되지 않으면 구매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특히나 참여자분들의 창업아이템들이 라이프스타일 업종 내에서도 친환경, 반려동물, 1인사업자/소상공인 대상, 전통공예 등의 관점에 중점을 고 있는 부분들이 많았기에 이러한 브랜딩과 마케팅은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뭐든 그렇지만 자본과 전문인력이 있는 큰 브랜드(기업)에서는 이러한 활동을 하기가 용이하지만 SME(Small &Medium Enterprise)에도 브랜딩 활동이 필요할지? 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려고 해도 방법도 잘 모르고, 시간, 자본 등 리소스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SME 브랜딩은 준비 과정을 알리는 것부터가 시작


맞는 말입니다.


다만, 우리가 지속가능성이란 관점에서 봤을 때 단기적으로 급한 이슈를 해결하는 노력과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건강하고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같이 해나가야 합니다. 이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마찬가지죠. 여기서 단기적으로 급한 이슈가 제품화에 집중하고 오프라인 공간 등을 마련하는 것이라면 중장기적인 노력은 내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과 컨셉을 명확히 하고, 고객에게 어떠한 효용가치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꾸준히 알려 나가는 활동(브랜딩)입니다.


많은 광고비를 들여서 거창하게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분화된 시대에 내 브랜드의 지향점을 블로그든 인스타그램이든 자체 채널을 통해 꾸준히 알려나가고 지향하는 바를 고객들에게 각인시켜 나가는 과정이죠. 물론 이러한 활동이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내려면 어느 정도의 절대적인 시간도 필요할 것이고요.



약 4시간의 강의가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했지만 이러한 내용을 전달하고, 쉬는 시간 중간중간 본인의 아이템에 대한 고민을 전해주시고 나름의 답변을 해줄 수 있어서 나름 보람됐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준비된 소상공인으로서 탄탄히 각자의 창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나가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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