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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무원 덕림씨 Apr 26. 2024

왜 강의를 하는가?

행복한 공직생활을 알리기 위해

이른 아침 KTX에 몸을 실었다. 목이 칼칼하다.  며칠 전 KAIST(미래과학정책과정) 특강 후 밤차로 이동하는데 싸늘했다. 그 영향 같다. 아내는 나이와 건강 생각해 강의를 줄이라 한다. 줄이고 있다.


왜 강의를 하는가?


첫째, 지방분권시대 지방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해서다.

지역의 자원을 특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들이 퍼즐처럼 모아져 국가경쟁력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지방공직자가 있다. 공직자의 소명과 역할이 무엇인지?

혁신하는 과정의 딜레마와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


둘째, 행복한 공직생활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어서다.

임마뉴엘 칸트는 행복의 3원칙 중 첫째가 "어떤 일을 잘할 때"라고 했다. 나도 공직생활 중에 힘들고 지칠 때가 많았다. 그러나 진행한 일들이 성과로 이어질 때 행복했다.

힘든 과정이 눈 녹듯 사라졌다.


셋째, 인생 3막의 중요성과 바른 준비를 알려주고 싶어서다.

예전에는 퇴직 후 삶이 짧았다. 지금은 공직기간보다 더 긴 여정이 남아 있다. "퇴직 후 여행하면서 쉬고 싶다. 공인중개사등 자격증을 갖고 싶다. 관련업체에 재취업을 하고 싶다." 등등의 대비를 한다.

성공 확률이 낮거나 공직자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일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직생활 중에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일을 혁신하면 된다. 혁신했던 일들이 퇴직 후에 연결되어야 한다.

그 일로 지역사회에 봉사도 하고, 일정한 소득으로 연결되면 더 좋다.


나의 어릴 적 꿈은 선생님이었다. 마을 이장님의 불공정한 행동을 본 아버지는 어느 날 나에게 얘기했다. "덕림아 면서기라도 해라."  아버지 뜻에 따라 공직자가 되었다. 늘 나에게 당부했다. "공정해라. 당당해라." 쉽지 않았다.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자료검토와 의견을 들어야 했다.

당당하기 위해서는 온갖 청탁과 불편함을 감내해야 했다.

결과는 하는 일마다 성과로 이어졌다.


2013 정원박람회를 추진할 때는 "문전옥답에 무슨 놈의 정원이냐?"면서 시민 80%가 반대했다. 조직위 설립예산도 삭감되었다. 이러고 있을 때 추진단장이 되었다. 막막했다.


공사현장으로 시민들을 매일 초청했다. "시민 여러분!  순천만을 후손에게 물려주려면, 지금, 이곳에 에코벨트를 정원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답니다."라고 외쳤다. 공사 현장을 다니면서 돌멩이 하나 놓은 이유를 설명드렸다. 1년 동안 이 과정을 거쳤더니 찬성으로 바뀌었다.


다시 느꼈다. "왜 이 일을 하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ᆢ그 의미가 명확하면 설득할 수 있었다.


왜 강의를 하는가?


1. 지방공무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2. 행복한 공직생활을 알리기 위해서다.

3. 인생 3막의 바른 대비를 위해서다.


1) 00구청의 교육담당자가 과정을 마치고나서  2) 특강을 듣고 한 시민이 보내주신 메시지...                       


3) 00교육연수원의 신규공무원 강의를 마치고 나서   4) 00인재개발원 사무관승진자 강의후 받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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