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뚜기 Aug 23. 2021

결혼이란?

결혼 생활을 통해 나는 부정하고 싶은 것들을 포용하고 사는 법을 배운다.

지켜야 할 것들이 생기면서, 부수적인 것들을 내려놓는 법을 배운다.

 

가족을 이루고,

가족에서 배우자와 엄마 그리고 부모를 살피는 어른이 되는 복잡한 역할이 부여되고,

방학이 존재하지 않는 일상에서의 사사로운 일들의 연속이 일상이 되고,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하루하루를 밑거름으로 나는 가족을 완성해 나가는 중이다.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전혀 다른 세계를 통해,

극단적인 고통과 행복을 함께 느낄 수 있음을 배운다.


확실한 존재감과 함께 부여된 책임감에 따른 무게를 갖고,

더 무거워진 일상과 함께,

향상된 자존감무게감 있는 나의 구성원들을 얻었다.


나는 결혼을 통해,

좀 더 무거워진 일상을 기꺼이 감내해내는,

성장하는 어른이 되어 가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강제 휴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