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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Nov 29. 2022

또 생각을 멈췄다.



경제적 자유라는 키워드를 아는 사람이라면 아는 '자청'님이 부자가 되는 사람들의 공통점 세 가지를 이야기했었다.

다독, 다작, 다상



요즘 정말 울며 겨자 먹기로 다독을 수행하고 있고 다작은 블로그와 브런치를 통해 하고 있는데 나에게 아직 남아있는 숙제는 바로 ‘다상’이다. 이렇게나 의식적으로 생각을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하루하루를 그저 일상을 쳐내기에 정신이 없었다.


현재 내가 읽고 있는 책의 분야는 재테크다. 이번 달에는 그중에서도 부동산 분야의 책을 집중적으로 공략 중인데 아무래도 경험이 없는 분야다 보니 책도 잘 읽히지 않고 고루한 부분이 많아서 진도가 빨리 나가지는 않는다. 역시 판타지, 소설, 자기계발서, 에세이들이 나에겐 술술 읽히는 책이다. 보통은 실용서를 재미있고 빨리 읽는 편이다. 재테크를 시작하고 부자들의 공통점이 '다독'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재테크 책을 읽기 시작했고 재밌는 책들도 종종 발견했다. 아직 독서의 효과를 체감하지는 못해서 좀 더 공격적으로 책을 읽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브런치나 블로그 글 같은 경우에는 내가 현재 집중하는 분야가 아래와 같이 나뉜다.


브런치

1. 일상 에세이
2. 맛집 후기
3. 여행 후기
4. 문화활동 후기
블로그

1. 맛집 후기
2. 여행 후기
3. 일상 공유
4. 재테크 일상 기록


그런데 정작 나는 기록을 담아내는 글을 위주로 썼지, 나의 생각들이나 고민 그리고 인사이트를 나누는 글은 많이 쓰지 않았다. 물론 내가 잘하는 분야가 있고 못하는 분야가 있고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맞지만 ‘다상’이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뭔가를 경험할 때 나의 생각을 좀 더 늘리고 고민하고 '왜'를 생각하는 습관을 키워야겠다. 그러면 글이 좀 더 깊이 있어지지 않을까?


내가 평소에 생각을 멈추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1. 넷플릭스 보기

2. 음악 듣기

3. 라디오 듣기

4. 웹 서핑하기

5. SNS 하기

6. 쇼핑하기

7. 연애하기

8. 청소하기

9. 운동하기

10. 먹기

11. 자기



이 중에서 내가 자주 쓰는 방법은 1, 5, 10번이 있다. 그런데 가끔씩은 그게 생각을 회피하기 위해 하려고 할 때가 있다는 점이다. 왜일까? 그 생각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무서워서일 수도 있고 생각 자체를 할 에너지가 없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 생각을 미루는 건 언젠가는 풀어야 할 숙제를 쌓아두는 것이기에 결코 좋지는 않다.


하지만 생산적인 생각 비움도 분명히 있다. 쓸데없는 잡생각과 걱정들,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는 생각을 비우고 머리를 비우는 게 도움이 된다. 그럴 때 쉽게 할 수 있는 건 음악을 듣거나 청소, 운동하는 것이 좋다. 내가 가끔 사용하는 '먹기'는 사실 뱃살만 키우지 스트레스를 크게 잠재우지는 못한다. 하지만 가장 강력하기는 하다. 먹을 때는 사람이 생각하기가 힘들다. 입은 씹어야 하고 눈은 음식을 봐야 하고 손으로 집어야 하고 코는 냄새를 맡아야 하고 위는 소화를 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가 항상 이야기했나 보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배부른 자가 배고픈 사람을 따라가기 힘들다고 했다. 그 말에 일부 공감한다. 앞으로는 배는 가볍게 하고 머리를 좀 더 생각하는데 써야겠다. 일반인들은 뇌의 2~3% 밖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아인슈타인은 10%를 사용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만큼은 아니겠지만 나도 4% 정도를 목표로 해서 '다상'을 늘려가는데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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