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삶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다
세상을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변화하는 삶을 살고 싶다
어릴 때는 내가 생각하는 게 전부인 줄 알았고 옳다고 여겼으며 내 생각이 변할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의 생각이 살아가면서 변한다는 글을 봤을 때 나는 변하지 않는다는 철없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지금의 나는 그런 생각을 한 게 우습게도 그때와 많은 생각이 달라졌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
사람은 어릴 적 내 생각보다 훨씬 쉽게 변한다.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어떤 방향으로든. 살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관계 속에서 다양한 일들을 겪고 여러 감정들을 느끼면서 생각이 조금씩 변한다. 그리고 생각이 변하면 행동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면 사람이 변한다. 짧은 시간이 걸리기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분명히 사람은 변한다. 만약 변하지 않는다면 그건 자신만의 생각에 갇혀서 다른 시각을 배제해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변했다는 건 그만큼 다양한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어떤 책에서 인생의 목표를 성공이 아닌 성숙에 두어야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 글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나도 인생의 목표를 성숙에 두고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성숙하려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대화하고, 영향을 미치고 또 받으며 어떤 사람이나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 그에 따라오는 변화를 수용하며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을 때 비로소 성숙해지는 것이 아닐까.
내 생각이 변한걸 가장 많이 느낄 때는 예전에 봤던 영화나 책 등을 다시 볼 때이다. 보다 보면 예전과 다르게 다가오는 대사나 장면이 있다. 어릴 땐 이해 안 됐던 캐릭터가 이해되기도 하고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 바뀌기도 한다. 그런 걸 발견했을 때는 마치 예전의 나를 지금의 내가 마주하는 기분이 든다. 그렇게 예전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는 것을 느낄 때 기쁘기도, 때로는 씁쓸하기도 하지만 그런 변화가 반갑다. 예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고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이해하게 됐다면 그건 생각이 변했다는 증거이자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증거니까.
앞으로도 나는 변하고 싶다. 여러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해하고 싶다. 그러려면 여러 책을 읽어보고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고 공부하고 생각하고 생각을 이렇게 글로 남기기도 해야겠지. 쉽진 않겠지만, 그렇게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해나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