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창백한 푸른 점은,
보이저 1호에서 촬영된 지구의 사진을 일컫는 말이다.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 61억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 지구의 모습..
태양 반사광 속에 있는 아주 작은 점이다.
그 작은 점안에서, 우린 서로 죽이고 죽으며 싸운다.
가자를 짓밟고 있는 이스라엘과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세계를 보며,
돈의 잔인무도함을 새삼 다시 느낀다.
전쟁 범죄로 규명된 이스라엘에 대해 아무런 제재도 하지 못하는 세상.
인간이 아니라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이번에도 돈이 이길까...
돈이 이기는 세상에선, 죄 없는 사람들이 그 돈이 굴러가는 수레에 이유 없이 희생된다.
무너져 내린 삼풍백화점도, 결국은 돈을 버느라 그렇게 불법으로 증축했던 것 아니었나...
그리고 그 많은 생명이 죽은 자리에, 또 돈을 버느라 비싼 아파트를 짓고 살아간다.
이스라엘을 가자지구 인종청소가
결국 팔레스타인땅을 부동산화 시키려는 기획임을 알고 허망했다.
고작 부동산, 팔레스타인 땅을 두고 부동산 대박이라고 말하는 이스라엘의 장관을 보며,
트럼프의 주업인 부동산을 하려고 저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나라는 생각에 참담했다.
가자에선 6만 5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1219469.html
이번에도 돈이 이길까..
인간을 사라지게 하는 돈이 이길까...
미국은 911의 자리에,
테러로 무너져 내린 국제 무역센터 자리에 아무것도 세우지 않았다.
9월 11일이면 하늘을 향해 빛을 쏘아 올린다.
그렇게 돈이 아닌 인간의 길을 택한,
기억의 장소를 만들어 두었다.
그때까지의 미국은,
적어도, 돈이 늘 이기는 미국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제는 노골적으로 돈이 이기는 세상을 앞장서서 만들어가고 있다.
대통령의 손녀는 백악관에서 자신의 브랜드 광고를 하고, 아들들은 코인장사를 하고 다닌다.
다시금, 아니, 처음으로, 근대 이훈 처음으로, 도덕도, 상식도, 약속도, 규칙도,
모두 사라져 가는, 야만의 시대에서 돈이 이길까?
돈이 이기지 않고, 인간이 이길 수 있을까?
요원해 보이지만, 작은 마음들이 모이고 또 모이면, 인간의 모습을 한 '길'을 만들고,
돈이 아니라, '인간'이 이기는 세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겨울이 오고 있다.
4계절의 돌고 도는 겨울이 아니라, '무지막지한'야만의 겨울이 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가 극우주의자들의 문턱에 있다.
윤석열이 돼도 나라가 망하지 않을 거라 예상했지만, 우리나라는 거의 망할뻔했고,
지금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윤석열은 과소평가도 필요 없는 위인이지만,
그를 둘러싼 돈으로 모인 세력들은, 인간의 길을 가는 이들이 아닌 돈의 길을 가는 괴물들이다.
동료의원을 가두고 죽는 것을 내버려두려 했던 이들이 사람인가?
우린 트럼프도 과소평가했는지 모른다.
술도 마시지 않는 성실한 사업가로 치장된 트럼프와 그를 둘러싼 수많은 욕망들,,,
윤석열의 시대로 대한민국의 위기가 왔다면,
트럼프의 시대는 인류가 위기가 올지도 모른다.
돈이 이기지 않고, 인간이 이기는 세상
안유화 원장이 지적하듯, 무질서의 시대에는 작은 질서라도 용기 있게 지켜가는 사회가 필요하고,
인간의 길은 거기에서부터 만들어진다.
나는 그 작은 시작이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고,
확. 신. 한. 다.
그리고 사실, 다른 대안도 없다... 서구를 둘러보아도 극우에 사로잡히지 않은 나라가 없고,
북구의 잘 사는 나라들은 늘 화성인들처럼 자기들끼리 살아간다.
APEC은 연례행사지만,
유엔은 유명무실해졌다고 하지만.
모든 사람들 마음에 조금씩은 남아있을 인간의 마음을 건드리고 일깨우면,
한강의 처절하게 아름다운 글과, 케데헌의 화려하고 상쾌한 아름다움까지,
그런 수많은 것들이 모여서 세상에 퍼지면,
적어도, 무식한 극우들이 돈만을 믿고 지배하려는 세상보다 낫지 않을까...
겨울이 오고 있다.
가능성이 없어 보이던 마지막 전투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하던 왕좌의 게임의 결말처럼,
우리도,
지구도,
돈이 아닌 인간이 이길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ps 1
정부가 바뀌면, 확실히 만들어지는 영상의 퀄리티가 달라진다.
윤석열시대의 그 천박했던 행사들이 얼마나 끔찍했던가.
이제 국격이 달라질 차례다.
https://www.youtube.com/watch?v=_JWz25QeUeE
ps 2
부채의 경제로 현상을 파악하는 시선이 탁월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L8fwwm1pOWg
ps 3
한국은 희망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Kbblik_N2A
ps 4
https://www.youtube.com/watch?v=J5eFFFwu1eo
ps 5
칼 세이건이 그 옛날에 기후 위기를 이야기했다.
현제, 지구상의 초강대국의 대통령은 기후 위기가 '사기'라고 말한다.
트럼프를 둘러싼 작금의 현실은,
모든 사람들, 우리에게, 우리 모두에게, ' 직접적으로, 심각하게' 관련된 문제다.
https://www.youtube.com/watch?v=DgpYmsZRl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