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느끼고 싶을 때
오늘의 요리 : 주꾸미볶음
곁들인 酒 : 켈리
봄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에
냉동고에 잠들고 있는 주꾸미 2팩을 꺼냈다.
홈쇼핑을 자주 하는 엄니 덕분이랄까?
요즘은 그렇다
봄을 느끼고 싶은데
봄이 싫은 느낌...
무튼 화끈화끈 불 주꾸미를 하기로 했다.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는 화를 다스릴 겸.
집에 매운 고춧가루가 있는데
이것만 넣어 주면 모든 음식을 맵게 만든다.
하지만 난 맵찌니깐 1스푼만...아니 1스푼 더 넣을까?
생각보다 맛있게 돼서
그리고 생각보다 매워서
엄니랑 땀 흘리며 맛있게 먹었다.
예전에는 블랑 같은 에일맥주를 좋아 했는데
요즘은 향없고 깔끔한 라거 맥주가 좋아졌다.
그래서 켈리와 아사히를 자주 마신다.
특히 켈리와 아사히는 병맥으로 마셔야 맛있다.
( 그래서 고기집에서 병맥을 파는걸까? )
오늘은 시원하게 켈리 한 잔 꿀꺽
캬~~ 환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