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또 뭘 배워야 하나
'아니 뭐 이런 미친? 인간이 다 있어!
극찬하면서 당장이라도 출근하라 할 때는
언제고, 자기 제안 거절했다고 이렇게
인신공격을 해도 되는 거야?
날 언제 봤다고 아는 척이야?'
'내가 왜 날 처음 본 저 사람에게 저런 말들을 들어야 하는 거지? 거기다 난 또 왜 저 사람의 말을 듣고 상처를 받은 거지?
원래 내 성격대로면 한마디도 지지 않고,
따박따박 따지면서 속 시원하게 할 말 다
하고 나왔을 건데'
절 언제 봤다고 아는 척이세요?
그러는 사장님은 왜, 나이도 많고,
사무실 분위기까지 흐리는 저한테,
당장이라도 출근하라 하신 건데요?
사장님 마음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이런 식으로 막말하시면 안 되죠.
집에서 노는 한이 있어도
저도 이런 곳에서는 절대 일 안 해요.
'다시 생각해 봐도 그때의 나,
너무 안쓰럽네.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왜 저 쓰레기 같은 말들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그냥 나왔을까,
자신감 하락이 이렇게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