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혜진 코치 Sep 15. 2022

자기수용_나답게 용기내기

진정한 용기란 두려울 때 두려워 할 수 있는 것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Switch on your life.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라이프코치 혜진입니다.



이전 영상에서는 생각의 틀을 바꾸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1. 감정 알아차리기

음... 사실 아까 마음이 조금 불편했어.

조금 화가 났던 것 같기도 해.


2. 생각 알아차리기

아까는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

그 사람이 나 무시하는 것 같았거든.


3. 생각 평가하기 / 근거찾기

그런데 진짜 그런가?

그때 그 사람, 정말 그런 마음이었을까? (근거 찾기)


4. 더 나은 생각으로 대체하기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 사람도 당황해서 실수한 거였구나.

괜찮은지 물어볼걸.


5. (다른 생각을 해 볼 여지가 없다면) 생각의 유용성 판단하기

그렇다고 치자! So what?


 

우리는 생각 습관에 따라 느끼고 행동하고,

그 행동은 다시 우리의 생각과 감정에 영향을 줍니다.


이 사이클을 되짚어보면서 생각의 오류를 발견하거나

그 생각이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강한 다른 생각으로 이전의 생각을 바꿔보거나

So what? 쿨하게 털어내는 연습도 함께 해 보았습니다.


이때 저절로 떠오르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찾아내려면

먼저 우리 몸과 마음이 느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그 한 가지 감정을 꺼내서 함께 이야기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이 마음을 이겨내면 한 발짝 전진.

아니면 그 자리에 좀 더 머물러 있게 되죠.

이 마음이 여기서 좀 더 커지면 한발 후퇴.

뒤로 물러날 때도 있습니다.


바로 두려움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두려움은 우리가 느끼는 가장 보편적인 감정 중에 하나입니다.

이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매 순간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데요.


항상 잘 해내고 싶은 그 마음,

겉보기에는 위풍당당한 성취욕이었지만

속으로는 사랑받지 못할까 봐 겁내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설레기도 하고 쉽게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잘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너무 당연한 일이기도 하고요.

오히려 이때 전혀 겁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을 무모함이라고 말합니다.

반대로 매사에 너무 신중한 사람들은 겁내지 않아도 될 일에 마음 쓸 때가 많죠.


여기까지 지난 영상에서 나눈 이야기를 간단히 적습니다.






감정은 에너지입니다.

두렵고 불안한 것은 말 그대로 에너지가 불안정한 상태인데요.

사실 이 불안정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우리에게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 몸은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기 위한 조절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우리 신체는 외부 자극에 반응했더라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안정화되려고 애를 씁니다.

덕분에 끝도 모르게 치솟던 혈압과 맥박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누그러집니다.


세포가 정상 오차범위 내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우리 몸의 조절 체계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건데요.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개인차는 있지만 마음은 가만히 두면 분명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이때 가만히 둔다는 것은

무작정 그 불안을 버텨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괜찮아 괜찮아 억지로 참으라는 것도 아니구요.

오히려, 그 마음 상태를 그대로 알아주는 것입니다.


아, 지금 조금 불안하네.

화가 나는데?

음.. 울적해.


감정은 처음에 이렇게 신호를 보내옵니다. 똑똑...

뭐야 바쁜데.


그러면 조금 더 세게 두드려요. 콩.콩.콩.

오~ 잠깐만 나 지금은 울적할 틈이 없어~~ 나중에~~


그러면 쾅! 쾅! 쾅! 쾅! 두드려요.

나 화가 났어! 나 슬퍼! 나 무서워! 불안해!  

더는 못 기다리니까 지금 당장 알아달라고 더 세게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았던 몸과 마음이 갑자기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죠.

갑자기 눈물이 터지기도 하고 갑자기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기도, 배탈이 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신체화 증상 somatization disorder 이라고 합니다.   


똑.똑.똑. 

이 때 알아봐 줬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요.

감정을 그대로 둔다는 것은 덮어놓고 못 본 체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이때,

난 하나도 두렵지 않아. 

이렇게 억지로 말하면 용기가 날까요?


오히려 두렵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도망갈 핑계를 찾게 됩니다.

이거 지금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못하는 게 아니고 안 하는 건데...

그러고는 애쓰는 다른 누군가를 지적하고 평가하면서 자기 위안을 삼기도 합니다.


내가 해내지 못할거라고 생각하는,

혹은 그렇게 착각하는 이유는 단지 두렵기 때문입니다.


두려울 때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것이 용기는 아닙니다.

진짜 용기는 두려울 때 두려워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용기낸 그 순간, 눈앞에 기회가 나타납니다.


우리는 항상 넘어지고 일어나고 성장하고를 반복합니다.

그동안 지내오면서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을 쌓아왔을 텐데요.

여러분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그 힘은 무엇인가요?

두려움이 내 앞을 막아설 때,

그때 나에게 무슨 말을 해주면 좋을까요?

 

지금, 이 순간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기회에 용기 있게 한 발짝 다가서는 그 순간이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Switch on your life.

저는 여러분의 라이프코치 혜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Tq5H4gMYHQ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