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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혜진 코치 May 18. 2024

리더에게는 코치가 필요하다

리더의 자기다움을 일깨우는 코치의 역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는 말이 있다. 마치 없던 능력이 감투를 쓰고 갑자기 생긴 것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에 따라 자연스럽게 자기다움이 드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하버드 비즈니스리뷰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구성원이 리더에게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리더의 진정성’이다(HBR ,2023 1-2월호). 이는,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리더 자신을 탐구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때, 코치는 리더의 자기 탐색과정을 함께하면서 리더다움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바람직한 리더의 구성요소로 새롭게 대두되는 개념들은 공통적으로 리더의 ‘역할’보다는 ‘사람’ 그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성과나 효율과는 대치되는 것으로 느껴지는 ‘진정성’이나 ’공감력’, 문제 해결에는 오히려 걸림돌처럼 여겨지는 ‘취약성’이 오히려 훌륭한 리더의 특성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취약성이나 공감이 제대로 작동하기까지는 그동안 리더의 헌신적인 노력과 그에 따른 성과가 뒷받침하고 있음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리더는 각자 자신이 정의한 리더다움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조직과 구성원을 위해 자기 스스로를 끊임없이 소진하며 버티기도 하고, 반대로 일에 더욱 몰두하기를 선택한 리더는 성과 중독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조직에서 고립되는 경우도 있다. 리더가 자기다움을 건강하게 지킬 때 조직은 비로소 온전히 작동하기 시작한다. 코치는 이때, 리더가 자기 관리에 실패하여 스스로 소진되거나 균형 맞추기를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리더는 당신과 함께 걷고, 당신을 목표로 안내한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실린 리더의 정의(HBR ,2024,1-2월호)에서 드러나듯 리더십은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동반자적 여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구성원뿐 아니라 리더 자신에게 훨씬 더 큰 힘이 된다. 조직의 미래를 구성원과 함께 이끌어간다는 것은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함이나 무능이 아니라, 오히려 모두가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공유하려는 리더의 여유를 의미한다.


기꺼이 함께 고군분투하는 구성원의 애씀을 발견하고 상호 지지하면서 자신이 결코 혼자가 아님을 인식할 때, 리더는 혼자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진정한 리더다움을 발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코치는 리더 스스로가 가장 자기 다운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찰과 발견, 실패와 성공의 전 과정을 기꺼이 함께하며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다양한 도전과 부담을 이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코치의 코치다움은 리더의 자기다움을 깨우는 가장 훌륭한 마중물이 된다. to be continued,,,


:) 다 쓴 뒤 덧붙이는 말 

모든 전문가에게는 코치가 필요하다. 

자칫하면 자신의 세상에 갇히기 쉽고, 무엇보다 그들에게는 언제나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나눌 파트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략) 전문가란 다름 아니다. 자신의 인생을 온 힘을 다해 살아내는 모두에게 코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종국에, 우리 모두에게 가장 훌륭한 코치는 다름아닌 자기 자신이다.  


출처 : 윤혜진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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