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성장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용기
알고 지낸 지 꽤나 오래된, 그러나 그렇게 가깝지만은 않은 J를 만났다.
작년, 올해 함께 일을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어 간간히 얼굴을 보고, 회의도 했지만 사적인 이야기를 나눌 시간은 없었다. 그러다 J가 몸을 담고 있는 회사를 떠나겠다는 소문을 얼마 전에 들었고, 어제 돼서야 공식적으로 퇴사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직접 전달받았다.
J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지역에서 그래도 꽤나 네임벨류도 있고, 조건도 좋은 회사로 알고 있는데, 퇴사를 하겠다고 해서 의아했었다. 그래서 번아웃이 왔구나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무언가 더 좋은 조건의 회사를 찾아서 이직을 하는 것도 아니었고, 번아웃이 와서 잠시 쉬겠다는 것도 아니었다.
J는 "앞으로 조금 더 성장을 하고 싶어서,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싶어서"라고 담담히 말했다.
누군가에게 일을 더 배우고 싶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업계에서의 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라 했다.
조금은 혼란스러워졌다. 지금도 충분하지 않나?
그러면서 동시에 무엇을 위해 성장하고 싶은 것일까?
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니, 나의 성장 또는 나의 그릇이 회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아서 생존본능으로 배움과 성장의 욕구가 강해진다고 생각하는데..
J는 나와 다른 회사원이었고, 충분히 회사 안에서도 인정받고 안정적인 급여도 잘 받고 있는 상황인데,
어떤 성장을 위해? 무엇을 위해 배우고 싶은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물론 물어보지 못했다. 다음에 만나면 물어봐야겠다.
여하튼, 배움과 성장을 찾아 안정적인 현실을 박차고 일어나는 J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