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5 버티지 않는 삶에 대하여
그냥 무조건 버티면 된다,는 이야기를 싫어하면서도
예전에는 버티지 않는 스스로에 대해서 이래도 되는지에 대해 의문을 띄우던 때가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정한 스스로의 기준은
‘떠나더라도 도망치지는 말자’는 것.
버티다보면 시간이 흘러 나아지는 것들도 있겠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결국에는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겠지만,
여전히 나를 갉아먹는 것들에 대해 무작정 버티지는 않는 삶을 살고 싶고, 그래도 된다고 믿어요.
떠나더라도, 적어도 도망치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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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g.i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