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을 좋아하다 보니 집에 리모컨 개수가 상당히 많다.
리모컨 수납함도 써보았지만 개수가 늘어남에 따라 밖으로 드러나있는 리모컨들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
보이지 않게 비노출로 수납하고 누구나 알아보기 쉽도록 이름을 달아 리모컨을 정리하기로 했다.
거실 소파 옆 서랍장의 제일 윗칸을 리모컨 수납할 곳으로 정하고 정리를 시작했다.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서랍 사이즈에 맞춰 재단하고 바닥에 먼저 깔아두고
라벨 프린터로 리모컨마다 이름표를 출력해 주면 끝.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바로 출력할 수 있어 애용하는 아이템.
서랍 안쪽은 시선이 제일 닿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라벨은 모두 중앙에 몰아서 붙여주었다.
미끄럼 방지매트를 깔아둔 덕분에 서랍장을 요란하게 움직여도 끄떡없다.
리모컨 정리 순서는 사용 빈도에 따라 위치를 정해주었다.
가장 안쪽에 해당아는 위 줄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리모컨 위주로 두고,
자주 사용하는 TV 리모컨은 손에 닿기 쉽고 눈에도 바로 들어오도록 아래쪽에 리모컨을 정리.
서랍에 끼우고 사용해보니 흐트러짐 없이 리모컨 정리 상태가 유지된다.
우리 집에 처음 온 손님들도 뭐가 어떤 리모컨인지 바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
리모컨 하나에도 자리를 찾아주고 이름을 붙여주니 별거 아닌 리모컨도 특별한 리모컨처럼 보이는 듯하다.
오늘도 정리 정돈으로 내 살림 예뻐해 주며 애정 쏟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