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미니멀하게 관리하듯 차도 다소 유난스럽게 관리하는데
앞 유리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 여간 내키지가 않는다.
모든 게 전자화 되어가는 시대에 아직도 주차스티커를 요구한다니..
앞유리에 주차스티커를 붙이고 싶지 않은 이유는 많다.
1. 스티커는 이동이 어렵다
2. 스티커를 떼어도 남는 자국이 싫다.
3. 나의 정보가 노출되는 것이 싫다.
사실 개인 정보의 이유로 주차스티커를 부착하지 않고
살짝 올려두고 다녔는데 자꾸 움직여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코팅을 할까 생각했지만 문구점에 가는 건 왜 이렇게 번거로운지..
집 정리 중 발견한 사용설명서.
여기서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사용설명서에 달려있는 압착고무.
이 압착고무를 활용하면 스티커로 직접 부착하지 않고도
주차스티커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압착고무 (반드시 있어야 함)
L자 투명 파일 (투명하고 판판한 것이면 모두 ok)
칼(또는 가위), 펜
L자 파일에 주차스티커를 붙인다.
이때 사방에 여백을 두어야 한다.
(압착고무가 들어갈 자리)
자르려는 크기에 맞춰 선을 그어준다.
그려둔 선대로 가위 또는 칼로 잘라준다.
주차스티커를 붙인 L자 파일을 잘라준 모습.
주차스티커압착판 벌써 반은 완성이다.
사용설명서에 붙어있던 압착고무를 떼어낸다.
잘라둔 L자 파일에 압착고무를 끼울 자리를
펜으로 + 표시를 하여 칼집을 내어준다.
칼집을 내어준 곳에 압착고무를 끼우면 끝.
간단하게 만들어본 주차스티커압착판이 완성되었다.
코팅 없이 집에 있는 것들을 활용하여 만든 주차스티커압착판.
차량에 붙여두니 잘 보인다.
필요시에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어
정보 노출도 안심이 되고 스티커 자국에서도 해방.
요거 하나 만들었다고 엄청 뿌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