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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케이 Sep 20. 2019

사랑하자. 적어도 나는.

유일무이한 존재.



사진을 찍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이상하게 직접 찍은 셀카는 괜찮은 거 같은데
남이 찍어준 나의 모습은 이상하게 보일 때가 있다.
그리고 반대로 내가 찍어준 사진 역시
상대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때가 있다.
사실 타인이 찍어준 나의 모습이
진짜 온전한 나의 온모습일 텐데
극구 어플의 힘을 빌려 여기저기 얼굴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그리곤
나 인 듯 나인 것 같지 않은 나의 모습에
만족해한다.

예뻐지고 싶은 마음’

내 눈에 완벽해 보이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다.
더 예뻐지고 싶은 마음.’
그런 걸 보면 자기 모습에
만족해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

적어도 나는.

‘사랑하자’
있는 그대로.
보이는 모습 그대로.


마음에 들지 않아도
’라는 존재는
이 세상 둘도 셋도 넷도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이니
우린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이미 가치 있고 빛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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