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스타트업 대표가 생각하는 NFT 산업의 방향
사업을 시작하면 아침에 출근시간에 쫓겨 출근하지 않다 보니, 자연스럽게 엄마와 이야기할 시간이 많아졌다. 어머니는 사업하는 아들에게 2가지를 강조하셨다. 1. 남에 불행위에서 사업하지 마라, 2. 사업을 하다 보면 많은 고비가 찾아오는데 한고비 한고비 자세를 낮추어 넘어가라는 것이다.
사업을 하다 보니 느낌 부분이 많았다. 하루에도 선택해야 하는 많은 일들이 있었고 주어진 일 혹은 위에서 지시한 일이 아닌 내가 일을 만들어 와야 한다는 사명감과 직원들에게 월급이 미래에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안정감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세웠던 비즈니스 모델이 무너지면서 나는 한 번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같이 일하던 팀원 중 2명이 이탈했고 피벗과 새로운 사업방향을 찾기 위해 모두들 제로에서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상황에서 연달아 코로나에 걸리면서 3주를 내리 쉬면서 우리는 지쳐갔고 오랜만에 정부지원사업에서 탈락하면서 불안감이 몰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회사를 발기한 이상 해보는데 까지 해보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우리는 아직 젊고 다양한 기회가 생겨나고 있으며, 새로운 기회에 도전할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NFT 사업을 하는데 NFT 시장을 보면서 거품이 많다는 뉴스와 잇따른 러그풀(가상화폐 시장에서 프로젝트 개발자가 프로젝트를 돌연 중단해 투자금을 가로채는 투자 회수 사기) 사태를 보면서 가상화폐의 가격처럼 신뢰를 잃고 곤두박질치듯이 떨어졌다가 다시 그 쓰임새를 찾고 상승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가치를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투기성의 자금이 몰리면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NFT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내가 보는 NFT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면서 메타버스 세상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집단의 아이덴티티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NFT를 사람들이 도대체 왜 사는 거야, NFT 가격이 도대체 왜 오르는 것인지 모르겠어 Z세대인 막내 직원에게 물어보면 Flex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Z세대에게는 NFT가 새로운 유희왕 카드인 셈이다. (새로운 문화를 꼰대인 내가 이해하기보다는 그냥 외우는게 빠르겠다고 생각했다.)
NFT 산업이 그리고 우리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 예측하고 이런 사회에 필요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로봇 그리고 AI로 자동화되면서 주 4일제가 되고 부수적인 수입이 필요한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을 살린 서브 잡 시장이 커지면서 이들이 안정적이고 고정적으로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다. 우리는 기존에 일하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하고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동료를 모아 일하는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다. 이런 생태계의 기반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컨트렉트가 있으며, 블록체인을 통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계약을 맺어 상호 신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