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에게 맞는 기회는 있는 건에 대하여
살다 보니 각자에게 맞는 때란,
각각 모두에게 다르게 오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조금 빨리 오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조금 천천히 다가오기도 한다.
그래도 살면서 한번쯤은 각자에게 맞는 때가 오는 건지도 모른다.
최근에 종영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홍해인'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한 김지원 배우는,
이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러나 원래 이 드라마를 처음 제안받은 배우는 김지원이 아니라, 아이유였다고 한다.
아마도 <호텔 델루나>나 <프로듀사>를 통해 까칠하지만 정 많은 캐릭터를 보여줬기에,
제일 먼저 캐스팅 1순위로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유는 다른 작품 때문에 <눈물의 여왕>을 거절했고,
돌고 돌아 김지원 배우에게 돌아갔으며,
그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한 배우는 (그전보다 더) 인기와 영광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런 비슷한 경우는 최근에 방송했던 <선재 업고 튀어>도 마찬가지다.
<선재 업고 튀어>는 여주인 김혜윤 배우가 제일 먼저 캐스팅되고, 남주를 찾기 위해 3년을 떠돌았다고 한다.
그러나 내로라하는 배우들은 이 드라마를 모두 거절했고,
돌고 돌아 '변우석'이라는 배우에게 들어갔고,
그 역할을 수락한 배우는 모두가 알다시피 2024년 가장 핫한 남배우로 등극하게 되었다.
그런 거 보면 사람은 자기에게 맞는 기회가 있기 마련인 것 같다.
확실한 건, 어쨌든 포기하지 않고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어떤 기회던 각자에게 큰 세상을 가져다주는 게 아닐까 싶다.
다 때가 있다.
다 각자에게 맞는 때가 있다.
다 각자에게 때는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