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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궁금한 재테크 Oct 31. 2020

북유럽 국가가 행복한 이유

우리가 꿈꾸던 복지 정책을 가진 북유럽 국가들의 이면

북유럽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일까?

평화, 여유, 안정.. 이런 단어들이 떠오르지 않을까?

그렇다면 북유럽은 어떻게 행복한 국가가 되었을까? 단지 복지정책 때문에? 호기심으로 시작한 조사에서 복지의 나라라고 하는 북유럽 국가들의 행복에 대해 우리가 모르던 이면점을 찾았다.


정말 복지 때문에 행복할까?


내가 생각하는 북유럽의 행복의 비결은 상당한 복지 정책, 인구 밀도가 낮아 서로를 비교하기 어려운 환경, 얀테의 법칙이라는 문화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통계자료에서 북유럽 국기의 행복도는 항상 상위권에 속한다. 세금도 많이 걷은 만큼 복지도 빵빵하고 정치의 투명성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부러움에 북유럽 국가의 국민들이 어떻게 행복할  있었는지 분석도 해보고 방송도 내보낸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스웨덴의 파격적인 실업급여, 유연한 노동정책  여러 가지 정책도 있지만 나는 문화와 개인이 생각을 통해 행복의 비결을 알고 싶었다.


그리고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이유를 찾아냈을 , 북유럽의 행복도 모순된다고 느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v-bvGUKNz0&t=75s

먼저  영상을 보면 사람은 타인과 비교를 하면 할수록 불행해진다는 것을   있다.


비교를 적게 할수록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는 말도 될 수 있다. 나는 북유럽이 비교를 적게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북유럽의 행복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과정 중에 흥미로운 댓글을 찾았다.


이 댓글에서는 북유럽 사람들의 행복이 다 같이 잘 살아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빈부의 양극화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매우 흥미롭다.

위의 영상의 첫 번째 댓글

높은 빈부격차와 낮은 인구밀도 그리고 얀테의 법칙


내가 이제용 부회장의 재산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번째는 내가  노력해서 이제용 부회장만큼 성공하겠다.  번째는 이건 넘사벽이다. 애초에 나와 차원이 다른 사람이다. 그러니 나랑 비슷한 사람들끼리 비교하는  낫겠다.


대부분은 두 번째와 같은 반응을 보일 것이다. 나와 상대가 압도적으로 격차가 난다면, 더욱이 살아가는 환경 자체가 달라서 서로 마주칠 일이 없다면 재산의 격차가 심해도 비교 대상은 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옆 친구랑 만원이 더 많네 적네로 고민할 것이다.

출처:The Global wealth report

 표는 자산의 격차이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격차가 적고 북유럽 국가들은 빈부격차가 크다. 한국보다 심하다.


이 격차는 부동산의 보유 차이라는 의견이 있다. 북유럽은 중산층, 저소득층이 주택을 보유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점, 한국인은 돈만 생기면 집을 사려고 하는데 부동산 상승 시기에 많은 중산층이 집값 상승의 혜택을 보기 때문에 격차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견이다.


 의견이 맞다면 중요한 점은 돈의 속성이다. 돈은 돈을 부른다.


북유럽의 사람들은 높은 세금 때문에 돈을 모으기도 어렵지만 여윳돈으로 투자까지 하지 않는다면 계층 간의 이동은 더욱 어려울 것이다. 돈이 많은 사람은 더 많아질 것이고 돈이 적은 사람은 현상 유지만 한다는 점이다.


보이지 않는 계급제

독일에서 본 도시 건설 작가 미상

이런 격차를 떠오르니 무엇인가 생각이 났다. 계급제이다.


귀족 = 자본가, 농민 = 시민


빈부격차가 클수록 각자가 생활하는 환경은 크게 다르다. 인구밀도까지 낮다면 중세시대 성과 영지와 같다.  자산가와 일반 시민들이 서로 마주칠 일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지에 생활하는 농민들은 귀족들이 사는 성만 바라볼 뿐 그들의 생활을 거의 볼 수 없다. 가장 비교하기 쉬운 대상은 주변의 이웃들인데 다들 자기랑 비슷하니 꿈도 비슷하고 경제 상황도 비슷하다. 그런 것이 일반적인 줄 안다.


비교하는 대상이 나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 기대치가 낮고,  더욱이 인구밀도도 낮아 서로 마주칠 일이 별로 없다.


얀테의 법칙


북유럽에서는 얀테의 법칙이라는 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얀테의 법칙은 쉽게 말해  < 우리라는 인식이다. 우리나라와는 반대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동체의 중요성보다 개인의 중요성이 강조가 되는 대한민국과 달리, 북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공동체를 중요시한다.

우리나라에서 내가 나서거나, 자랑을 한다거나, 튀려고 한다면 쟤는 뭔가 특별한 친구, 재능이 있는 친구로 생각하지만 북유럽 국가에선 그런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아마 한국에서 돈 자랑하는 래퍼들이 북유럽으로 간다면 아마 욕을 잔뜩 먹지 않을까 싶다. 이런 문화 덕분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겸손해지고 자기가 맡은 일에 열심히 한다. 더군다나 높은 세금 때문에 돈을 많이 벌어도 나라에서 절반을 가져가니 애초에 부자가 될 생각을 버린다. 이렇게 비교하기 어려운 문화, 경제 상황이 오히려  여유를 만들고 행복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어떨까

우리나라는 어떨까? 우리나라는 빈부격차가 북유럽 국가보다 낮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놀랄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격차가 낮다는 건 누구나 노력하고 기회를 잡으면 올라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북유럽 국가에 비하면 세금도 낮다. 노력만 하면 북유럽 국가보다 쉽게 자산을 모을 수 있다. 하지만 왜 우리나라 국민들은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할까?


물론 고공 행진하는 집 가격과 좋은 일자리는 도시에만 몰려 있는 것처럼 여러 문제도 많다.


나는 경제 상황을 떠나서 높은 인구 밀도, 낮은 빈부 격차,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국민성이 오히려 불행하게 느끼게 하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낮은 빈부격차는 힘들어도 누구나 노력하면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과 기회를 준다. 나는 소득 계층끼리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경제가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기회라는 문이  시간이 지날수록 닫히고 있다는 것이다. 낮았던 빈부 격차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격차가 높아질수록 기회를 놓칠까 싶어 예민해진다. 소식 빠른 한국 사람들은 지금을 놓치면 올라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부동산, 주식에 영끌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빈부 격차와 높은 인구 밀도가 만나면 사람들은 쉽게 남과 비교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인다.

빈부 격차가 크더라도 서로 마주치지 않으면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길가다가 만나는 게 사람이다. 그만큼 우리는 서로 자주 마주친다. 인터넷의 발달은 접근성을 더 좁혀준다. 평범한 줄 알았던 친구가 사업에 성공해 엄청 잘 사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것도 1명이 아닌 여러 명이 성공하고 좋은 차, 좋은 집을 구했다.


그러면 어떤 생각이 들까? 친구들을 축하하는 마음도 들지만 '나는 지금 뭐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진 않을까?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성공을 쉽게 지켜볼 수 있는 환경에 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


그렇게 비교를 하면서 나도 하겠다는 기대가 커진다. 완벽하게 성공하면 다행이겠지만 기대만큼 이루지 못한다면 성과를 냈어도 불행해한다.


이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는 여러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부모님 세대의 보릿고개 시절보다 지금이 모든 면에서 풍요롭고 발전했는데 정신적으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해가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것일까?


이런 이유 말고도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 있겠지만, 나는 어딜 가든 내가 어떻게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든, 큰 것에서 행복을 찾든 스스로의 기준점을 잘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다행인 것은 남과 비교를 하면 불행해진다는 사실만 알아도 훨씬 더 나아진다는 점이다.


나는  북유럽 국가보단 대한민국이 훨씬 기회와 희망이 많다고 생각한다.





참고하면 좋은 것들

https://www.youtube.com/watch?v=y-LD2tVc1JA (얀테의 법칙)

https://www.youtube.com/watch?v=-Lk4gnY2Dh0&t=26s (북유럽 사람이 생각하는 복지)


https://steemit.com/kr/@mmerlin/3zf81w-s-100 


https://sovidence.tistory.com/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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