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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da 린다 Apr 05. 2024

4월 첫 가족신문, 지쳐도 지치지 말자.

세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일기 겸 엄마가 가족신문을 발행합니다. 그때 그때 모아둔 사진과 에피소드로 30분내에 PPT로 휘리릭 만들어 출력해요. A4 두장으로 채워 집안에 게재해 둡니다. 아이들에겐 자기가 주인공이 된 꽤 특별한 신문으로 기억 된답니다. 



월요일에 일이 있어서 이제야 만들어 어제 게재했어요. 작년 쌍둥이가 두돌이 되어 조금은 살만?해진 시점부터 시작했던 가족신문이 이제 근 1년을 채워가고 있어요. 목표는 제가 그만두고 싶어질 때까지 만드는 것이랍니다. 무어든 '한번 해보자 아니면 말고-' 육아 뿐 아니라 제 일, 자기개발 무어든 부담없이 시작하고 있는데, 요 신문은 만드는 품 이상의 행복감을 주는 일이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체감하는 경제와 살림은 갈수록 더 팍팍해지고 있지만 세 꼬맹이가 사는 저희 집에는 아이들의 에너지와 활기가 가득차 우울함이 자리잡기 빠듯한 게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습니다. 그런 아이들의 기운 덕분에 저도 자칫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도 감사하게 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요.  


봄부터는 작년부터 준비했던 일을 조금씩 시작하고 있습니다. 잘하는 일인지는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좋아하는 일은 맞을 수 있게다 싶은 묘한 설레임과 긴장이 교차했던 요즘이었습니다. 무어든 부담없이 한번 해보지 뭐! 마인드로 시작하는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있는데, 꽤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친구와 하소연 배틀을 하며 이야기 나누다가도 결국 중요한 건 매일 나의 감정적인 동요나 몸의 신호에 영향 받지 않는 견고한 일상의 바퀴를 만드는 일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말로는 시스템, 습관. 많은 유투버가 돈을 버는 일에 그런 시스템을 갖추라 이야기 했던 것 같은데, 그럴 재주도 없는 저이지만, 그 전에 이런 나의 감정과 힘듦, 육아의 변곡점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의 바퀴를 공고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해봅니다. 


그런 단단한 나를 만드는 데에는 가족신문도 큰 도움을 주니, 이만한 취미생활이 없네요. 

이번주도 한번 기록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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